•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10.05 14:53:01
  • 최종수정2016.10.05 14:53:01

신동오

청주청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특정한 관심이나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에 관계망을 구축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를 SNS(Social Network Services)라고 한다. 이러한 SNS를 활용하면 시공간의 제약 없이 많은 사람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SNS상에 악성루머가 게시되면 익명성이라는 가면을 쓰고 빠른 속도로 불특정 다수에게 퍼지는 현상 역시 발생하여 악성루머로 인한 피해자의 정신적 충격은 그 배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학교전담경찰관은 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폭력 예방교실을 실시한다. 실제로 예방교실을 하면서 학생들을 만나 SNS를 하는 학생들을 확인해 보면 거의 모든 학생들이 손을 든다. SNS상 사이버 폭력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었고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서 일어나자 이를 막기 위한 법이 제정되고 많은 교육과 캠페인이 실시되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 서로 얼굴을 볼 수 없고 자신의 신분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을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는 등 사이버 폭력이 학생을 대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폭행 등과 같은 물리적인 학교폭력과 달리 사이버 폭력은 시간이 지난 경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정신적인 고통도 더 크다. 사이버 따돌림은 최초에 누가 시작하였는지 가해자를 파악하기가 어려워 가해자 자신은 채팅방에서 친구와 대화를 나누었을 뿐이고 이것이 학교폭력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기 쉽다.

필자는 사이버 폭력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참여 했을 때 가해 학생들이 '장난'이라는 이유로 피해 학생에 대한 외모와 실제 있지 않은 사실을 비방하는 사이버 명예훼손을 많이 보았다.

사이버 폭력으로 많이 들어오는 사이버 명예훼손은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공연하게 사실을 드러내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천만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공공공연하게 거짓사실을 드러낸 자는 7년 이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라고 처벌규정이 명시되어 있다.

형법상 명예훼손죄나 모욕죄가 성립되려면 나와 있는 공통된 단어가 바로 '공연히'이다. 이 뜻은 예를 들면 "ㅇㅇㅇ진짜 나쁜 놈이다"라고 혼잣말을 하면 죄가 되지 않지만 여러 사람 앞에서 소리 질러 말할 때 공연성이 충족된다고 한다.

단체 채팅방에 여러 명이 있을 때 채팅 내용이 외부로 발설될 가능성이 있다면, 나눈 대화 내용이 충분히 전파될 수 있는 '공연성'이 충족된다. 그런데 또 하나 간과할 수 있는 사실은 단둘이 있는 채팅방에서 제 3자의 흉을 보는 경우에도 대화 내용을 캡쳐 하여 유포할 수 있기 때문에 공연성이 있다고 보고 모욕죄와 명예 훼손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학교에서는 사이버 폭력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많은 학생들이 장난으로 생각하는 사이버 상에 행동들이 누군가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교육하여야 한다.

피해학생이 사이버 따돌림 등 채팅방에서 피해를 입었을 때는 스마트폰 컴퓨터에 기록된 내용을 삭제하지 말고 화면내용을 즉시 캡쳐하는 등 증거자료를 확보해야 한다. 절대 사이버 대화창에서 대응하지 말고 학교전담경찰관을 대화채팅방에 초대하여 피해상황이 확대되는 것을 막도록 하는 등의 교육 등이 필요하다.

사이버 폭력은 사건이 끝난 뒤에도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 내용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고 피해학생의 정신적인 피해는 심각하다. SNS상에 콘텐츠가 올라오면 '좋아요'라는 칸이 있다. SNS에 자신에 대하여 불쾌한 콘텐츠가 게시되었는데 거기에 '좋아요'가 많이 눌린다면 그것은 진정으로 좋다고 할 수 없다. 이제 사이버 폭력 근절에 '좋아요'를 누를 때이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