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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기 울음 소리' 커진 이유, 바로 여기 있었다

신도시 인구 유입 급증에 젊은 여성이 아기 많이 낳아
25~29세 여성 '100명 중 12명'이 출산,서울의 약 3배
행자부,출산 지도 구축·우수 지자체에 인센티브 제공

  • 웹출고시간2016.08.25 19:06:32
  • 최종수정2016.08.26 11:19:18
[충북일보] 20대에 '젊은 엄마'가 되는 비율은 세종이 서울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은 대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인해 인구 유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은 물론,지역에 정착한 여성들이 '2차적으로 만들어 내는' 인구 비율도 전국 최고다.

출산 장려 정책이 다른 지자체보다 우수한 게 주된 이유다. 이에 따라 세종시 인구는 더욱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세종시 작년 출생아 2천708명,전년의 약 2배

2015년 시도 별 가임여성 1명당 합계 출산율.

ⓒ 통계청
통계청은 지난 2월 잠정치를 발표했던 '2015년 출생 통계'를 확정,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조(粗)출생률(인구 1천명 당 출생아 수)'은 8.6명으로, 2013년 이후 3년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많은 예산을 들여 정부와 지자체들이 추진해 온 각종 출산 장려 정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뜻이다. 조출생률은 2007년 10.0으로 , 2005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듬해 9.4로 하락한 조출생률은 2012년 9.6까지 올랐으나,다음해엔 1.0이 떨어졌다.

다행히 지난해 전국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24명으로 전년보다 0.03명(2.8%) 늘었다.

2005년 이후 합계출산율은 2012년 1.30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듬해 1.19로 떨어졌다가 2013년부터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지역 별 통계를 보면 세종시는 조출생률,합계출산율,성비,다태아 비중 등 여러 부문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우선 전체 출생아 수는 2014년 1천344명에서 작년에는 2천708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세종시 인구 증가율(35.1%)보다 훨씬 높은 101.5%나 됐다. 전국 평균 증가율은 0.7%, 2위인 강원은 2.5%였다. 전국 증가율이 제로(0%)인 조출생률은 2014년 9.7%에서 작년엔 14.8%로 5.1%p 상승했다.
세종의 합계 출산율은 2014년에는 1.35명으로,전국 17개 시·도 중 중간 수준인 8위였다. 당시 최고는 전남(1.50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0.54명이 많은 1.89명으로 증가,전국 1위가 됐다. 1년 사이 출산이 가능한 젊은 여성이 많이 유입된 게 주요인이다. 지난해 전남은 1.55명으로,세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작년 20대 산모 비율,세종이 서울의 3배

지난해 여성의 연령대별 출산율(인구 1천명 당 출산아 수)은 20~24세의 경우 세종(19.1명)이 서울(6.4명)의 약 3배였다.

25~29세도 세종 119.7명,서울 38.1명으로 비슷한 현상을 나타냈다. 하지만 20~24세에서는 충남(22.5세)과 전남(21.7명)에 세종보다 높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 지역은 농촌 지역으로 시집 온 젊은 다문화여성이 많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산된다.

세종은 지난해 출생 성비(여아 100명 당 남아 수)도 109.9로 전국 최고였다. 전국 평균은 105.3, 최저인 강원은 101.9였다.

세종의 출생 성비는 시 출범 첫해인 2012년 106.3에서 이듬해 96.3으로 크게 낮아졌다 2014년에는 105.8로 다시 높아졌다.

세종은 지난해 다태아(多胎兒·쌍둥이 이상) 비율도 6.0%로 전국 최고였다. 신생아 평균 '17명 중 1명' 꼴로 쌍둥이나 삼둥이인 셈이다.

전년(3.0%)의 2배로 상승했다. 지난해 전국 평균 다태아 비율은 3.7%였다.

◇정부,출산정책 우수 지자체에 인센티브 제공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행정자치부는 25일 '지자체 출산율 높이는 방안'을 마련,발표했다.

행자부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의 합계출산율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배경에는 여러가지 우수한 출산 정책이 있었다.

세종시는 우선 출산 양육비를 3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3배(90만원) 인상, 지난해부터 모든 신생아 가정에 지급하고 있다. 이어 올해부터는 전국 최초로 모든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한다. 이밖에 △첫 출산 및 고위험군 산모 대상 가정방문 서비스 △산후 산모 영양상태에 따른 현미·콩 등 건강 식재료 지원 △'세종맘' 카페와 연계한 지역사회 출산장려 프로그램 운영

등을 펴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전국적으로 비상이 걸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출산율과 지원 서비스를 알려주는 지자체 별 '출산맵(지도) 구축 △지자체 저출산 정책 평가체계 도입 △출산정책 우수 지자체에 특별교부세 지원 확대 등의 정책을 펴기로 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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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