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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2시간 넘도록 방치…청주시, 주민안전 '뒷전'

복대동 주택가 재차 신고한 뒤에야 현장출동·조처
"사고 발생 때 즉각 대응" 이승훈 시장 주문 '공염불'

  • 웹출고시간2016.08.17 19:12:37
  • 최종수정2016.08.17 19:12:37
[충북일보=청주] "사고 발생 시 종합안전체제에 따라 보행자 및 교통 통제 등 초동대처에 유기적이고 즉각적인 대응이 되도록 하라."

지난 6월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공사현장 도로붕괴 당시 이승훈 청주시장이 청주시에 주문한 말이다.

17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가에서 너비 0.8m·깊이 1m(소방당국 조사결과)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 박태성기자
당시 추가붕괴 등 2·3차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에 안전 통제선 설치 등 기본적인 안전조처조차 이뤄지지 않는 데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이 시장의 이 같은 주문은 2달이 채 못 돼 공염불이 됐다.

17일 청주 한 주택가에서 싱크홀이 발생했는데 최초 주민신고 이후 2시간이 넘도록 아무런 조처없이 현장이 방치됐기 때문이다.

이날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너비 0.8m·깊이 1m(소방당국 조사결과) 규모의 싱크홀을 오전 11시58분께 인근 주민 김모(40)씨가 발견, 청주시에 신고했다.

외관상으로 큰 규모의 싱크홀은 아니었지만 지면 아래 싱크홀 너비와 깊이는 상당한 규모였다.

김씨는 "2일 전 야간근무를 마치고 돌아가오는 길에 보니 도로가 움푹 들어가 있었다"며 "오늘 오전 외출을 하는 데 도로에 야구공 크기의 구멍이 나 있어 곧바로 시청 민원콜센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플라스틱 통 등을 세워두고 갔고 오후 2시께 외출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보니 아무런 조처없이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며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119에 재차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도착한 뒤에 시청에서 나온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가 한복판에서 발생한 싱크홀인 데다 추가 붕괴 등 위험성을 고려했을 때 즉각적인 조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2시간이 넘도록 아무런 현장조처가 이뤄지지 않았고 초동조처가 늦어지면서 원인조사·복구작업도 지연됐다.

복구공사는 싱크홀 최초 발견 시점으로부터 3시간이 지난 오후 3시께가 돼서야 시작됐다.

어찌 된 일일까.

현장에 나온 흥덕구청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된 이후 가장 먼저 도로기동반을 통해 현장 상황 등을 파악했다"며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신고 접수시간이 점심시간과 겹쳐 조처가 늦어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맨홀과 하수관이 만나는 이음부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싱크홀이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며 "즉각적인 보수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6일에는 청주시 상당구 방서사거리에서 지름 40cm·깊이 1m의 싱크홀이 발생하는 등 유사한 사고가 계속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물론 현장대응 역시 개선되지 않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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