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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 한정호 교수 1저자 논문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장 천공 밴드 결찰술'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서 수상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이태훈 교수 등과 꾸준한 연구
"장 천공 발생 위험 증가. 비수술적 치료로 안정적 회복 가능"

  • 웹출고시간2016.07.24 17:21:10
  • 최종수정2016.07.24 17:21:18
[충북일보] "도전과 탐구정신, 분야별 협업이 좋은 결과를 낸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한정호(소화기내과) 충북대학교병원 교수가 청주 한 종합병원서 근무하던 지난 2008년께 갑작스러운 응급환자가 발생했다.

병원에서 대장 내시경을 받던 환자의 장에서 천공이 발견됐다.

장 천공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거나 방치할 경우 환자의 생명을 장담할 수 없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응급환자는 다리를 전혀 사용할 수 없는 장애를 가진데다 폐까지 좋지 않은 상태였다.

이러한 이유로 한 교수는 개복수술 등 기존 시술로는 어렵다고 판단, 이전까지 사용한 전례가 없는 시술을 선택했다.

'내시경적 밴드 결찰술'이었다. 밴드를 이용한 결찰술은 식도에만 시술해온 방법이었지만 한 교수는 장 천공에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밴드로 결찰한 장 청공은 회복됐고 우려했던 합병증은 나타나지 않았다.

대장 천공을 밴드 결찰술로 성공 봉합한 증례보고 후 한 교수는 이때부터 이태훈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교수와 순차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최석화(충북대 수의학과) 교수와 신영덕(충북대 마취과)교수, 이태수(충북대 의공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도 힘을 더했다.

동물 실험 등 흔치 않은 실험을 의료진의 힘만으로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연구 초기 지역 도축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얻은 죽은 돼지의 대장을 이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반복된 연구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한 교수 등은 살아있는 동물(개) 실험을 통해 밴드 결찰술의 유용성과 안정성을 증명했다.

진행된 연구 내용은 일본 소화기내시경 학회지인 'Digestive Endoscopy' 등에 발표하기도 했다.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탄생한 논문이 '장 천공의 내시경적 밴드 결찰술에 대한 동물시험 모델에서의 유용성과 안정성'이다.

한 교수가 1저자로 작성된 이 논문은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창립 50주년 기념식 및 세계과학기술인대회'에서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가 매년 국내 학술지 발표 논문 중 과학기술의 미래비전을 제시한 논문을 엄선해 시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학술상이다.

한 교수는 지난 2015년 국제선 항공기에서 인명 구조로 보건보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 등 의료계 안팎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 교수는 "대장 내시경이 보편화되면서 천공 발생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로 기존의 클립 시술 등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밴드 시술로 비수술적 치료는 물론 합병증 발생 위험률이 크게 낮은 안정성 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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