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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활주로에 떨어진 휴대전화 3시간여 방치

경비행기서 낙하 …착륙 때까지 보고 안돼
엔진에 빨려 들어가는 경우 대형참사 야기
승용차 ·권총실탄 사고 이후에도 문제 계속

  • 웹출고시간2016.07.18 21:00:01
  • 최종수정2016.07.18 20:14:17
[충북일보=청주] 이륙하는 비행기에서 휴대전화가 떨어지는, 쉽게 상상하기 힘든 일이 청주공제공항에서 벌어졌다.

서울지방항공청 청주공항출장소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께 청주국제공항 북쪽 활주로를 이륙하던 항공기 비행교육업체 한국한공 소속 경비행기(기종 CESSNA 172S)에서 휴대전화가 떨어졌다.

당시 경비행기에는 비행교관 A(여)씨와 교육생이 탑승한 상태였다.

한국항공 관계자는 "경비행기에 경우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조종석에 앉았을 때 어깨에 조금 못 미치는 위치에 열고 닫을 수 있는 17인치 모니터 크기의 창문이 있다"며 "이륙 당시 교관 A씨는 교육생이 기내에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주워주는 과정에서 창문 밖으로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 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활주로에 떨어진 휴대전화는 어떻게 됐을까.

아무런 조처 없이 3시간30분가량 활주로에 방치됐다.

휴대전화가 활주로에 떨어진 사실이 공항공사 청주지사 등에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항공 측은 '이륙할 때 A씨가 기내 밖으로 휴대전화가 떨어진 사실을 몰랐고 이 때문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A씨는 비행착륙 뒤인 밤 9시30분께가 돼서야 '이륙 중 휴대전화를 떨어뜨린 것 같다'고 공항공사에 보고했다.

3시간30여분이 지나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공항공사는 모두 2차례 수색작업을 벌여 활주로에 있던 휴대전화를 회수했다.

활주로에서 휴대전화가 방치된 동안 이곳으로 모두 11대의 민간 항공기가 이·착륙했다.

익명을 요구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실제 항공기 운항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이론상으로만 보면 어떠한 물체라도 활주로에 놓일 경우 이·착륙 항공기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가장 큰 위험성은 비행기 엔진에 이물질이 빨려 들어가는 것인데 이럴 경우 큰 폭발사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다행히 별다른 문제는 없었지만 자칫 항공기 사고 등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다는 얘기다.

서울지방항공청 청주공항출장소 관계자는 "지난 10일 A씨가 공항공사에 보고하며 이 같은 사실을 인지했다"며 "A씨가 휴대전화를 고의로 활주로에 떨어뜨렸다거나 알면서 보고하지 않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사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문제는 청주국제공항에서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월30일 밤 9시께 공군 비행단 내에서 열린 지역 기관장 만찬에 참석한 민간인 B(여·57)씨가 승용차를 몰아 공항 활주로와 계류장까지 진입하는 일이 발생, 공항 시설 관리·보안에 허점을 드러냈다.

지난 2월26일께에는 청주공항을 통해 제주공항에 도착한 C(37)씨의 가방 안에서 권총실탄 1발이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청주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당시 발견되지 않았던 C씨의 가방 속 실탄은 제주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

잇따른 보안 허점 등으로 청주지사장이 교체되는 등 조직 개편까지 이뤄졌지만 문제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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