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공항, 활주로에 떨어진 휴대전화 3시간여 방치

경비행기서 낙하 …착륙 때까지 보고 안돼
엔진에 빨려 들어가는 경우 대형참사 야기
승용차 ·권총실탄 사고 이후에도 문제 계속

  • 웹출고시간2016.07.18 21:00:01
  • 최종수정2016.07.18 20:14:17
[충북일보=청주] 이륙하는 비행기에서 휴대전화가 떨어지는, 쉽게 상상하기 힘든 일이 청주공제공항에서 벌어졌다.

서울지방항공청 청주공항출장소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께 청주국제공항 북쪽 활주로를 이륙하던 항공기 비행교육업체 한국한공 소속 경비행기(기종 CESSNA 172S)에서 휴대전화가 떨어졌다.

당시 경비행기에는 비행교관 A(여)씨와 교육생이 탑승한 상태였다.

한국항공 관계자는 "경비행기에 경우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조종석에 앉았을 때 어깨에 조금 못 미치는 위치에 열고 닫을 수 있는 17인치 모니터 크기의 창문이 있다"며 "이륙 당시 교관 A씨는 교육생이 기내에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주워주는 과정에서 창문 밖으로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 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활주로에 떨어진 휴대전화는 어떻게 됐을까.

아무런 조처 없이 3시간30분가량 활주로에 방치됐다.

휴대전화가 활주로에 떨어진 사실이 공항공사 청주지사 등에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항공 측은 '이륙할 때 A씨가 기내 밖으로 휴대전화가 떨어진 사실을 몰랐고 이 때문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A씨는 비행착륙 뒤인 밤 9시30분께가 돼서야 '이륙 중 휴대전화를 떨어뜨린 것 같다'고 공항공사에 보고했다.

3시간30여분이 지나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공항공사는 모두 2차례 수색작업을 벌여 활주로에 있던 휴대전화를 회수했다.

활주로에서 휴대전화가 방치된 동안 이곳으로 모두 11대의 민간 항공기가 이·착륙했다.

익명을 요구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실제 항공기 운항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이론상으로만 보면 어떠한 물체라도 활주로에 놓일 경우 이·착륙 항공기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가장 큰 위험성은 비행기 엔진에 이물질이 빨려 들어가는 것인데 이럴 경우 큰 폭발사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다행히 별다른 문제는 없었지만 자칫 항공기 사고 등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다는 얘기다.

서울지방항공청 청주공항출장소 관계자는 "지난 10일 A씨가 공항공사에 보고하며 이 같은 사실을 인지했다"며 "A씨가 휴대전화를 고의로 활주로에 떨어뜨렸다거나 알면서 보고하지 않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사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문제는 청주국제공항에서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월30일 밤 9시께 공군 비행단 내에서 열린 지역 기관장 만찬에 참석한 민간인 B(여·57)씨가 승용차를 몰아 공항 활주로와 계류장까지 진입하는 일이 발생, 공항 시설 관리·보안에 허점을 드러냈다.

지난 2월26일께에는 청주공항을 통해 제주공항에 도착한 C(37)씨의 가방 안에서 권총실탄 1발이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청주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당시 발견되지 않았던 C씨의 가방 속 실탄은 제주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

잇따른 보안 허점 등으로 청주지사장이 교체되는 등 조직 개편까지 이뤄졌지만 문제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