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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100여년만에 전국 철도 중심지로 부활

조치원~신탄진 2복선화,조치원~제천은 고속화
보령선 개통되면 신~구도시 30분→10분으로 단축
'서창' 간이역에는 2022년부터 수도권 전철 정차

  • 웹출고시간2016.06.21 18:02:17
  • 최종수정2016.06.21 18:02:25

충청권 광역철도화 사업에 따라 세종시 조치원역에 오는 2025년까지 2복선 전철이 운행되고, 장기적으로는 보령선(조치원~보령) 전철이 신설된다. 사진은 1905년 건립된 조치원역 전경.

ⓒ 세종시
[충북일보=세종] 세종시가 전국 철도 중심지로 다시 떠오른다.

1905년 경부선 조치원역이 생긴 지 100여년만이다. 충북선 출발역인 조치원역에는 충청권 광역철도화 사업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2복선 전철이 운행된다. 장기적으로는 보령선(조치원~보령) 전철이 신설되고, 조치원읍 서창역에는 오는 2022년부터 수도권과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전철이 정차한다.

◇보령선 철도 생기면 세종 신·구도시 시간 거리 크게 단축

정부가 최근 발표한 '3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 중 20개 추가 검토 사업에 포함된 보령선 철도(보령~조치원) 노선도.

ⓒ 부여군
국토교통부는 최근 철도산업위원회 의결을 거쳐 '3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추진될 이번 계획에는 36개 신규사업이 포함됐다. 20개 사업은 추가 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신규 사업 중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사업'은 기존 경부선 조치원~신탄진 22.5km 구간(복선)을 5천81억원을 들여 2복선 전철화하는 것이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에 따라 조치원~제천(봉양) 82.8km 구간은 총 4천60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낡은 시설이 개량된다. 천안~청주공항 전철화와 연계되는 이 사업이 끝나면 현재 평균 시속 107.2㎞인 열차 속도가 120~230㎞로 빨라진다.

특히 추가 검토 사업에는 '보령선(조치원~보령)'이 반영됐다.

충청산업문화철도라고도 불리는 이 철도는 보령~부여~공주~세종 신도시~조치원을 연결하는 단선 전철(총연장 89.2㎞)이다. 사업비는 모두 1조9천635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이 노선은 지난 2001년 당시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1차 지방 5대 도시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안'에 포함됐다. 하지만 그 후 여러 차례 실시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B/C(비용편익 비)가 0.28~0.66으로 낮게 나오는 바람에, 신규 사업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러나 보령, 부여,공주 등 충남 지역 관광지 개발이 본격화된 데다 2007년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시작되면서, 이 노선은 사업 타당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철도는 세종 신도시와 읍면지역 간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철도가 개통되면 현재 자동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신도시 중심(정부세종청사)~구시가지 중심(조치원역)을 10분 이내에 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치원읍 간이역 '서창'도 주요 전철역 부상

오는 2022년 준공될 천안~세종(서창)~청주공항 전철 노선도.

ⓒ 국토교통부
앞으로 6년후쯤이면 조치원역 인근 서창역에 수도권과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전철이 정차한다.

1978년 문을 연 서창역은 과거 완행 열차인 비둘기호는 정차했으나,현재는 여객 열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2년 준공 예정으로 2014년부터 천안~청주공항 56.1㎞ 구간에서 전철화 사업을 진행(현재 설계) 중이다. 총 소요 사업비는 7천788억원이다.

전체 노선 중 천안~조치원 구간은 기존 경부선 복선철도 바깥으로 레일을 깔아 2복선화한다. 단선인 충북선 서창~청주공항 구간은 기존선을 개량한다. 서창역은 인근에 고려대와 홍익대 세종캠퍼스가 있고, 앞으로 오송2생명과학단지가 개발될 예정이어서 승객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세종시 철도,일제 때 번창→80년대 이후 쇠퇴→21세기 부활

경부선의 주요 경유지인 세종시에는 기차역이 8개(소정리,전의, 전동,서창,조치원,내판,부강,매포)나 될 정도로 많다.

특히 조치원과 부강,전의역은 일제 강점기 당시 전국적 물류 중심지로 번창했다. 이에 따라 조치원은 대전, 광주와 함께 1931년 면에서 읍으로 승격되기도 했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 승용차가 급속히 보급되면서 역 주변은 쇠퇴하기 시작했다. 또 읍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경부선 철도는 지역 발전에 오히려 걸림돌이 됐다.

게다가 2010년 11월에는 인근에 경부선KTX 오송역이 들어서면서 조치원역은 승객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 교통 체증이 심해지면서 정시성이 높고 환경 오염이 적은 철도가 다시 주요 교통수단으로 부상하는 데다,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인해 세종시가 전국 철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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