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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태극전사 희망을 쏘다

양궁 임동현·박경모 등 한국선수단 선전 견인

  • 웹출고시간2008.08.21 18:07: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은 초반부터 사격·수영·양궁·역도 등에서 금메달을 쏟아내며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다.
당초 한국선수단은 금메달 10개 정도를 따 4년 전 아테네올림픽(금9,종합순위 9위)에 이어 2회 연속 종합 10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였다. 8년 전 시드니 대회에서는 금메달 금8개로 종합순위 12위를 기록했었다.
이 같은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한국선수단의 중심에 충북출신 선수와 임원들이 서 있다.
충북출신 선수·임원들의 예상치 못한 활약으로 충북체육계는 상당히 고무된 모습이다. 베이징올림픽 이후 지역체육계에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장하다 충북의 건아!

2008베이징 올림픽 한국선수단에 충북을 대표하는 11명의 선수·임원·코치·심판이 출전했다.

수영의 이겨라(19·여·울산시체육회 소속)를 비롯해, 양궁의 임동현(22·한국체대)·박경모(33·인천계양군청), 복싱의 이옥성(27·보은군청), 레슬링의 박은철(27·주택은행), 사격의 김윤미(26·여·동해시청) 등 충북 출신 6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임원에는 사격의 변경수(50)씨가 한국사격대표팀 감독으로, 코치는 사격의 차영철(49·KT)·오금표(41·충북체육회), 유도의 전기영(26·용인대 교수) 등 4명이 각각 참가하고 심판으로는 배드민턴의 손희주씨(27·여·충주여중교사)가 발탁됐다.

박경모와 임동현이 주축이 된 한국양궁남자팀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회 연속 세계정상을 굳건히 지켰다.

그러나 남자개인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의 임동현이 16강전에서 랭킹 41위 빅터 원더리(미국)에게 111대 113의 예상치 못한 기록으로 고배의 잔을 마셨다.

그나마 맏형인 박경모가 남자 개인 결승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방심한 탓일까 빅토르 루반(우크라이나)에게 112-113(120점 만점)으로 아깝게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0년만에 복싱에서 금메달을 기대했던 한국 복싱의 간판스타 이옥성은 16강전에서 튀니지 셰리프(30)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수영의 이겨라는 자유형200m예선에서 2분05초71로 46위에 머물렀고, 김윤미는 여자 공기권총에서 본선 382점을 기록하며 16위로 8강이 겨루는 결선에 나서지 못했다.

남자하키 대표팀의 서종호는 지난 15일 세계랭킹 2위인 독일을 맞아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4강 진출의 희망을 한국팀에 안겼다.

성적은 금1, 은1, 동1개. 이는 지난 ‘88서울올림픽’ 이후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는 게 충북도체육회의 설명이다.

베이징올림픽 출전 충북출신 선수·임원

사진 좌측 부터 레슬링 박은철, 복싱 이옥성, 사격 김윤미, 수영 이겨라, 변경수 감독, 차영철 코치, 오금표 코치, 전기영 코치, 손희주 심판

△충북체육 희망이 보인다.

충북체육의 재정상태는 16개 시·도 가운데 제주도 다음으로 열악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충북체육은 전통적으로 양궁·유도·복싱·사격 등의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며 스타급 선수들을 매년 배출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및 실업팀 부재로 엘리트체육과의 연계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해 우수선수들이 타 시·도로 빠져나가는 등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들이 고향 충북에서 실업팀 및 프로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지 못하는 탓에 지역체육발전은 물론 선수 당사자에게까지 경기력 하락 등의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체육인들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내년부터 청주시청에서 양궁팀을, 주성대학에서 여자유도팀을 각각 창단할 계획으로 있어 다행스러운 일로 여겨지지만 여전히 실업팀 수는 모자란 실정이다.

선수육성을 위한 투자도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충북선수들에게 충북도체육회에서는 선수 1인당 300만원 정도의 포상금 지급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도세가 비슷한 전북·강원도의 경우 1천만원까지 지급하겠다고 알려져 비교하기조차 부끄러울 정도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세계인들로부터 주목을 받은 선수가 있다. 바로 ‘마린보이’ 박태환이다. 박태환은 한국수영은 물론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남자400m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스타로 급부상했다.

박태환은 체육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박태환 한사람으로 인한 경제효과가 무려 4천억원에 달한다는 경제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잘 키운 선수 한명이 한 나라의 이미지는 물론 엄청난 경제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게 현대체육의 현실이다.

이제 충북체육의 목표는 분명해졌다. 엘리트체육인을 육성하는 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선수관리에도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 제2의 박태환을 키워내는 일에 노력해야 할 때다.


/최대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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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