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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속 실탄…청주공항 '보안 구멍'

실탄 가지고 보안검색대 통과… 청주국제공항 보안 구멍
지난 2월 30대 남성 제주공항서 가방 속 권총 실탄 적발
공항공사 청주지사 "제주서 통보 없어… 사실 확인 중"
두 달 전에는 민간챠량 공항 활주로·계류장 진입하기도

  • 웹출고시간2016.06.08 20:19:40
  • 최종수정2016.06.23 18:05:52
[충북일보]한 30대 남성이 권총 실탄을 지닌 채 청주국제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테러에 대한 국제 사회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국가기반시설로 분류되는 공항에서 보안 문제가 발생,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8일 제주지방공항청 등에 따르면 지난 2월26일 청주공항을 통해 제주공항에 도착한 A(37)씨의 가방 안에서 권총 실탄 1발이 발견됐다.
청주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당시 발견되지 않았던 A씨의 가방 속 실탄은 제주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

제주공항 측은 이 같은 사실을 경찰에 인계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조사를 벌여 허가를 받지 않고 실탄을 소지한 A씨를 총포도검화약류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국정원과 경찰·기무사, 항공청 등 관계 기관은 A씨를 조사했으나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청주국제공항 보안검색대의 경우 외부 보안전문업체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국제선과 국내선 보안검색대에 각각 2대, 모두 4대의 엑스레이 기기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반입금지 물품이 통과된 경우 엑스레이 기기에 촬영된 물품을 직원이 미처 확인하지 못했거나 물품이 겹치면서 내용물이 확인되지 않았을 가능성 등이 있다고 밝혔다.

청주지사 관계자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엑스레이 촬영화면이 자동 삭제되는 등 일정 기간이 지난 문제여서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며 "남아 있는 자료를 토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고 이와 관련해 제주공항으로부터 해당 내용에 대해 통보받은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 내 보안 강화 등을 위해 매년 꾸준한 시설 투자 등을 벌이고 있다"며 "시민 안전 등을 위해 보안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청주공항이 시설 관리·보안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것은 이번 만이 아니다.

지난 4월30일 오후 9시께 공군 17전투비행단 내에서 열린 지역 기관장 만찬에 참석한 민간인 B(여·57)씨가 승용차를 몰아 공항 활주로와 계류장까지 진입하는 일이 발생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은 청주공항에 과태료 500만원 처분을 내렸다.

군 시설에서 시작된 문제지만 계류장을 담당하는 공항공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상부기관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항공보안법상 허가받지 않은 사람이 보호구역 안으로 들어간 경우 공항 측은 즉시 국토부 장관에게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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