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8.08.16 16:10: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베이징올림픽에서 홈경기라는 이점을 이용한 중국 관중들의 비매너 응원이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63번째 종전기념일인 지난 15일 친황다오(秦皇島)에서 열린 여자축구 8강전 중국 대 일본 경기에서 사사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여자축구대표팀은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였던 중국을 2-0으로 완파,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중국 관중이 보여준 비매너 행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동안 중국 관중들은 한국과의 경기가 있던 양궁장과 사격장 등에서 보여준 비매너 행동을 일본에는 보여주지 않는 등, 진중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일본의 종전기념일인 지난 15일 중국 관중들이 일본에 보여준 매너는 16일 오전 현재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올림픽 성적과는 정반대로 세계 꼴찌를 향해 달리고 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전체 3만여 석의 관람석 가운데 중국인이 차지한 자리는 약 2만7000여 석. 수적으로 우세했던 중국인들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 일본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될 때는 일제히 일어나서 경청하는 등, 신사적인 태도로 임했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이 같은 신사적인 행동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었다.

중국인 관중들은 경기가 시작되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일본 선수가 공을 차지할 때마다 '우'하는 야유를 쏟아 부었다.

심지어 전반 15분께 일본의 미드필더 사와(29)가 선제골을 터뜨리자 격분한 중국 관중들 가운데 한 명이 "샤오르번(小日本) 하나 제대로 이기지 못하고 무엇을 하느냐"고 소리쳤고, 이에 이어 많은 관중들이 한꺼번에 야유를 퍼부었다.

'샤오르번'은 중국인들이 일본을 폄하해서 부르는 말로 중국은 과거 일본에 지배당한 아픈 상처를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가장 먼저 소리지른 이 관중은 곧 주변에 있던 자원봉사자에 의해 제지되기도 했지만 중국 관중들의 야유섞인 응원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지속됐다.

이어 후반 35분께 일본의 포워드 나가사토(21)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리자 일부 중국 관중들은 일본인 관중이 갖고 있던 일장기를 빼앗아 내던지는 등 횡포를 부렸다.

이 사건으로 관중석은 곧 아수라장이 됐고 심지어 중국 공안까지 출동해 진압에 나서는 등, 한바탕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2004년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벌어졌던 중국 관중들의 횡포에 대한 악몽을 씻을 수 없었던 일본은 올림픽이 시작되기 6개월 전부터 중국 관중들의 야유가 있을 것이라 보고 중국 관중들이 일본국가와 일장기에 대해 야유를 하지 말도록 특별히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종전기념일을 맞아 중국의 반일감정이 더욱 격양될 것을 우려, 권총을 휴대한 제복차림의 중국 공안들이 순찰을 하는 등 약 500여명의 공안 관계자들이 관중석에 배치됐다.

중국은 지난 2004년 베이징공인체육장에서 열린 아시안컵 축구 결승전에서도 일본 선수가 소개될 때 부터 '우'하는 야유를 퍼붓은 후 전반전에 중국이 선제골을 내주자 흥분한 중국인 관중들이 경기장 안으로 쓰레기를 던지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