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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만취 20대, 60대 노인 '묻지마 폭행'

원룸 밀집지역서 이유없는 무차별 폭행 사건
노인 '살려달라' 수차례 외쳤지만 도움 못 받아

  • 웹출고시간2016.04.21 19:07:54
  • 최종수정2016.04.21 19:11:27

21일 오전 7시35분께 폐지수집 노인 A(63)씨가 20대 남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한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원룸 밀집지역 모습.

ⓒ 박태성기자
[충북일보=청주]폐지수집 노인의 '살려 달라'는 외침에도 누구 하나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21일 청주 한 원룸 밀집지역에서 술을 마신 20대 남성이 60대 노인을 이유 없이 폭행하는 '묻지마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서 폐지를 수집해 번 돈으로 혼자 생활하고 있는 A(63)씨.

이날 오전 7시30분께 A씨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산책 겸 폐지를 모으기 위해 집밖으로 나섰다.

그는 지난밤부터 계속된 비로 우산을 쓴 채 폐지가 없는지 주변을 살피며 길을 따라 걷고 있었다.

그때였다. 누군가 A씨의 뒤에서 우산을 잡아챈 뒤 그를 향해 마구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만취 상태의 B(23)씨였다.

A씨는 "걸어가는 데 갑자기 뒤에서 우산을 잡았고 주먹 등으로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며 "한동안 폭행이 계속됐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과거 사고로 다쳐 한 쪽 손을 쓸 수 없는 A씨는 20대 젊은 남성의 무자비한 폭행에 저항 한 번 하지 못했다.

A씨는 '사람 좀 살려 달라'며 수차례 도움을 요청 했지만 주변 원룸 등에서 누구 하나 나와 보지 않았다.

급기야 B씨는 A씨를 끌고 구석진 인근 원룸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가려 했다,

이때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낀 A씨는 길에 누워 끌려가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그 순간 차량 한 대가 원룸단지로 들어섰다.

A씨는 다급한 마음에 차량에 타려 했지만 차량 문은 잠겨있었다고 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차량 운전기사가 곧바로 자리를 떠나지 않고 창문을 내려 B씨와 이야기를 주고받는 사이 A씨는 현장을 벗어날 수 있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무작정 도망쳐 집으로 들어갔다"며 "이유도 모른 채 폭행을 당해 겁이 났고 너무 놀라 귀 등을 다친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폭행으로 얼굴과 귀 등을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이 같은 사실은 인근 원룸 집 안에서 폭행 장면을 목격한 한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 등은 목격자의 말 등을 토대로 B씨를 특정, 사건발생 30여분 만인 오전 8시께 인근 주차장에 있던 B씨를 붙잡았다.

B씨는 이날 흥덕구의 한 유흥가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귀가하던 중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흥덕경찰서 관계자는 "현재로썬 B씨가 별다른 이유 없이 A씨를 폭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B씨가 술을 마시고 취해 있어 술이 깨는 데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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