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1.05 17:46:25
  • 최종수정2016.01.05 17:46:28
[충북일보] '한국수화언어법안'이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를 통과했다. 한국수화(手話)언어가 공식 언어로 인정된 셈이다.

한국농아인협회가 지난 2008년 9월 한국수화언어기본법 제정 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청각장애인 언어복지권을 위해 목소리를 낸지 8년만이다. 35만 청각장애인들의 '수화언어의 법적 지위 보장' 염원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한국수화언어법의 제정은 한국농아인협회 뿐만 아니라 장애단체, 그리고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지지 해 주신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지원 속에 맺은 결실이다. 언어로서 수화의 권리나 농문화의 실천, 농인의 권익증진, 복지향상을 위해 열심히 뛴 결과다. 그래서 의미가 더욱 크다.

그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1인 시위와 청원 서명운동 등에도 나섰다. 다시 한 번 더 청각장애인들의 언어권 보장을 환영한다. 함께했던 모든 분들께 박수를 보낸다. 향후에도 청각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계속됐으면 한다.

수화는 청각 장애인과 언어 장애인들에게 공식 언어다. 일반인들의 말과 다르지 않다. 때론 생존의 수단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동안 공식 언어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 바람에 청각장애인들은 그동안 음성언어 중심의 사회에서 의사소통, 교육 등 전 영역에서 소외되고 차별받으며 살아왔다.

이제 한국수화언어는 청각장애인들의 고유한 언어가 됐다. 그런 만큼 수화언어 사용자인 청각장애인들이 한국어를 사용하는 대한민국 다수의 국민들과 동일한 언어적 권리를 누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정부는 청각장애인들이 똑같은 국민적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정책들을 시행해야 한다.

한국수화언어법의 제정으로 그동안 도외시 되고 의미조차 담아내지 못했던 언어권, 언어복지의 실현이 이뤄지기를 소망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