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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2.28 17:48:11
  • 최종수정2015.12.28 17:48:24
[충북일보] 일부 자치단체 등이 추진하던 각종 현안이 마무리되지 못한 채 해를 넘기게 됐다. 부득이한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기도 하다.

충북의 전략산업인 오송의 주요현안이 대표적이다. 이시종 지사가 강한 의지를 보인 오송전시관 건립과 오송의 1, 2산업단지 연결도로 구축 사업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재정확보에 제동이 걸려 타당성 조사의뢰 등의 각종 절차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청주시가 참여하지 않는 한 도의회에서 타당성 조사 예산은 요원하다. 이처럼 서로가 등 떠밀기 때문에 북부와 남부지역 주민들은 물론이고 오송주민들에게 조차도 불만만 야기 시켰다. 영동~단양 간 충북종단열차 운행 손실보상도 예산삭감으로 불투명해 졌다. 여·야 도의원들의 힘겨루기 식 예산삭감 결과물이다.

옥천군은 언론인 송건호 선생 생가 복원에 뜻을 모았다. 그리고 지난 4월 군과 문화원이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흐지부지된 상태다. 기념사업회나 추진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하지만 이뤄진 게 하나도 없다. 내년이면 송 선생이 별세한지 15년이다. 생가 앞에 안내판이라도 세우자는 주민들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됐다.

옥천공설시장 마트도 몇 년째 빈 공간으로 남아있다. 군 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해마다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집행부가 꿈쩍도 않는다. 조례를 바꿔서라도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해야 하는데도 그저 얼토당토않은 계획만 세우고 있다.

영동군도 예외가 아니다. 과일의 고장답게 산지유통센터인 APC를 추진해 왔다. 그런데 국비를 반납하는 초유의 사태로 어렵게 됐다. 전임 군수가 추진하던 사업이긴 하지만 군과 농협이 부지문제로 갈등이 커진데다 공직자들의 안일한 판단으로 결국 물 건너갔다.

지역에서 일어난 각종 사건사고도 해를 넘기고 있다. 2000년 옥천 40대 여성 실종사건, 2001년 영동 여중생 살인사건, 2004년 영동 노부부 살인사건 등도 미제로 기록됐다.

선출직 단체장의 공약은 당연히 지켜져야 한다. 하지만 때에 따라 세우는 사업도 계획했으면 해결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해당 기관의 늑장이나 미온적인 일 처리로 발생했다면 깊이 반성해야 한다.

새해에 진행되는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보다 신중한 계획과 철저한 책임행정이 뒤따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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