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마라톤하며 불우학생 돕는 곽정충씨 '귀감'

옥천 청산고 행정실장 올해도 105만원 '마라톤 장학금' 모아 7명 학생 전달
달리며 흘린 땀이 결실로 이어져 보람

  • 웹출고시간2015.12.28 11:42:46
  • 최종수정2015.12.28 19:40:07

옥천 청산고 곽정충 행정실장이 마라톤으로 모은 장학금을 이 학교 황인경 교감에게 전달하고 있다.

[충북일보=옥천] '마라톤 장학금'으로 널리 알려진 옥천의 곽정충(57·청산고등학교 행정실장)씨가 올해도 달리며 흘린 땀으로 모은 장학금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한다.

마라톤에 나갈 때 마다 1m에 1원씩 차곡차곡 모은 '마라톤 장학금'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곽 실장은 105만원을 모았다.

이에 그는 28일 청산고 1명, 청산초등학교 2명, 청성초등학교 2명, 청산중학교 2명 등 7명에게 15만원씩을 전달하며 "용기를 잃지 말라"고 격려했다.

곽 실장은 지난해도 190만원을 이렇게 모아 관내 유치원서부터 초·중·고생 18명에게 10만원씩을 전달했다.

곽 실장의 이 같은 후배사랑은 건강도 챙기고 학교와 지역 교육지원청도 홍보하며 어려운 학생들 돕는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마라톤 장학금이 2년째 결실을 맺고 있다.

액수야 비록 얼마 되진 않지만 지역후배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달리기를 하며 흘린 땀으로 이어지고 있어 의미가 크다.

곽 실장이 올해 참가한 전국대회는 3월 시각장애인과 함께 달린 서울 동아국제마라톤을 비롯, 옥천 금강마라톤, 대전에코사이언스마라톤, 소년소녀가장돕기 행복한가계마라톤, 서울중앙마라톤, 춘천 조선마라톤, 공주동아마라톤, 진주페이스매이커마라톤 등이다.

그는 크고 작은 마라톤을 합하면 매달 출전해 달린 셈이다.

이번 지난 7월 옥천군에서 실시한 옥천금강마라톤대회에는 학교학생들과 함께 달리며 학교를 널리 알리기도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의 제안으로 옥천교육지원청에 근무할 때는 '향수' 마라톤 동호회를 구성해 자치단체가 개최하는 축제 마라톤에 출전해 교육지원청 이미지 홍보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곽 실장은 그야 말로 마라톤에서 중요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선행이 전해지자 주변에서 격려와 후원이 뒤따라 완주할 때마다 힘은 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려 소중한 장학금이 모아지고 있다.

곽 실장은 "건강 때문에 시작한 마라톤이 이제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을 위한 '마라톤 장학금'으로까지 결실을 보게 돼 보람된다"며 "그동안 격려와 후원해 준 분들께 감사하며 얼마 되지 않는 장학금이지만 후배들이 용기를 잃지 말고 학업에 열심히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