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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2.21 18:22:06
  • 최종수정2015.12.21 18:22:09
[충북일보] 올해가 딱 열흘 남았다. 성공에 대한 행복과 동시에 실패에 대한 회한이 남는 시간이다. 그러나 해마다 이맘때면 묵은해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이 더 많다.

자신과 가족 앞에서 굳은 결심으로 서약했던 수많은 약속들은 지켜진 게 별로 없다. 어렵고 힘든 삶에 찌들어 미래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고단한 생활을 하고 있는 불우한 이웃들의 고통은 더더욱 심하다. 그만큼 서민들의 고충이 컸던 한 해였다.

이맘때면 연출되는 장면이 있다. 약속이라도 한 듯 관공서와 각 사회단체가 앞 다퉈 불우시설과 소외 계층을 찾아 생필품과 성금 등을 전달한다. 그런 다음 사진 찍고 언론 홍보에 나선다. 한 마디로 생색내기 식 행사로 시설마다 북새통이다.

그나마 이 같은 요식행위라도 많으면 정말 다행이다. 일부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찾는 이들이 없어 요식행위마저 부러울 뿐이다. 충북도내 한 시설에 따르면 과거 연말이면 밀려드는 방문객들로 문전성시였다. 하지만 요즘은 어쩌다 한두 번 단체 방문 외에는 찾는 이들이 없다.

사회 전반의 경제적 어려움이 사회복지시설에도 미치고 있는 셈이다. 사회 여건이 남을 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어렵다는 반증이다. 그러다 보니 궁여지책으로 시설 스스로 각 사회단체와 기업체 등에 후원 요청을 하고 있다. 하지만 관심을 보이는 곳이 별로 없다. 냉정해진 사회 이면이기도 하다.

예년 이맘때면 서로 나누고 도와주고 보듬는 풍경을 보기 쉬웠다. 풍족하지는 않지만 사회전체가 훈훈했다. 이젠 모두 과거가 된 것 같다. 통계에 따르면 각종 사회단체나 언론 등에서 모금하는 성금이 해마다 줄고 있는 추세다. 경제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서민들이 쉽게 지갑을 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가 가기 전 의미 있는 일 하나라도 했으면 한다.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을 제안한다. 나름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봉사하면서 공동체 삶의 가치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불우이웃에 어떤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인가도 짚어보는 시간이 될 것 같다.

내 곁의 불우이웃이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내지 않을까 한번쯤 걱정해볼 필요가 있다. 조용히 한해를 마무리 하고 희망찬 새해를 설계하고자 하는 뜻을 불우한 이웃들과 함께 해보는 것도 좋다. 내 작은 실천으로 이 사회가 따뜻한 가슴의 사람들로 넘쳐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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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