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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대추왕 보은 '복조', 이런 미스터리성 지녔다

'영양번식'으로 증식해… 씨앗 거의 안 만들어져
경북묘목 가져와 보은에서 전국대중화 성공시켜
왕 생대추가 생긴 돌연변이 이유 아직도 불명확

  • 웹출고시간2015.12.07 16:22:52
  • 최종수정2015.12.07 20:09:46
[충북일보] 높은 당도에 훨씬 커진 과실 크기. 반면 한층 얇아진 껍질. 금년은 보은 대추가 과거 명성을 명실상부하게 되찾은 한 해였다.

보은 생대추가 2015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서 전국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보은 생대추는 올 과일산업대전에서 산림과수 대추분야에 내걸렸던 최우수·우수·장려·특별상 등 4개 부문을 싹쓸이했다.

그 중심에 '복조'라고 불리는 보은 생대추가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복조는 명성과 달리 씨가 거의 존재하지 않고 품종 등록도 되어 있지 않는 등 미스터리 성을 많이 지니고 있다.

보은 생대추의 명성은 '복조'라는 신품종에서 비롯되고 있으나 육종학상 많은 미스터리를 지니고 있다.

◇'복조'는 왜 씨없는 대추가 됐을까

왕 생대추의 대명사가 된 보은 복조는 그 원산지가 경북지역이고, 돌연변이에 의해 생겨났다. 그러나 이를 전국적으로 대중화시킨 곳과 사람은 보은지역이고 보은 사람이다.

지난 80년대 보은 삼승면 지역의 대추농가는 경북 지역을 방문해 높은 당도, △씨알이 굵은 과실, △얇은 껍질을 생산하는 대추나무를 가져다가 보은 지역에 식재하였다.

보은지역은 '삼복에 비가 오면 보은처녀 눈물짓는다'는 속담이 생겨날 정도의 대추 명성지역이었으나 지난 1950년대 빗자루병이 창궐하면서 그 명성을 잃었었다.

보은지역 대추과원들은 이후 뿌리에서 순이 올라오면 이를 잘라다 심는 방법으로 대추나무 개체수를 증식하였다. 이처럼 복조는 영양번식으로 개체수를 늘렸기 때문에 지금도 씨가 거의 맺혀져지 않고 있다.

깨물 때 씨처럼 보이는 것은 단순 핵으로 그 안에 종자, 즉 씨앗은 들어있지 않다.

◇ 복조의 돌연변이는 왜 생겨났나

전국 대추 육종학자들이 이를 연구하고 있으나 아직 속 시원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다만 온도와 습도의 불안정성, 혹은 해충·병·바이러스 작용 등이 그 원인(遠因)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 산하 대추연구소 한 관계자는 "돌연변이는 악성도 적지 않으나 좋은 결과는 낳는 것도 적지 않다며 보은 복조의 획득은 후자쪽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종자가 있어야 교배번식을 할터인데 그렇지 않고 영양번식을 하면서 계속 씨앗이 생성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품종등록도 안 돼 있는 이유는

관련법은 과수의 경우 유통되기 1년 전에 품종을 등록해야 그 배타성을 인정해 주고 있다. 그러나 보은지역 대추 과원의 경우 이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고 20년 넘게 복조를 유통시키면서 그 기회를 잃어버렸다.

그러나 '복조'라는 명칭등록은 돼 있기 때문에 관련 상거래 행위에 있어 불이익은 받지 않고 있다.

◇단일품종 재배에 따른 불합리성은

현재 보은대추의 대부분이 복조 품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복조 재배율이 80%대인 것으로 밝혀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단일품종이 까닭에 매년 수확기가 겹치면서 홍수출하가 되풀이되고 있다. 품종이 다양해야 조생·중생·만생종을 생산할 수 있다.

◇한 단계 도약 방안은

복조의 생산량은 15~20년이 최성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보은대추의 경우 10년을 넘긴 과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시간은 다소 남아 있는 편이다.

그러나 영양증식을 한 까닭에 크기·생육·수확량 불균일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대추연구소 관계자는 "종자번식을 성공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 복조 가운데 1~2% 정도는 씨앗을 지니고 나오기 있기 때문에 이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조혁연 객원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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