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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위험…'아찔한 곡예 운행'

고유가 시대 교통 대체 수단 부각 속 ‘안전 보완’을

  • 웹출고시간2008.07.13 21:05: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막히고…

충북대학병원에서 청주시 개신동 방면으로 난 자전거 도로는 버스정류장이 도로를 점령하고 있어 이를 피해 운행을 해야 한다.

ⓒ 김태훈 기자

편집자 주

최근 치솟는 고유가와 생활물가의 영향으로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다. 행정안전부도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자전거 타기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는데 그 첫 행사로 14일 대전시 엑스포 남문광장에서 자전거 동호인과 대전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국민 실천 결의대회'가 열린다.
충북도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에 발맞춰 자전거 도로를 신설하거나 기존 도로를 확장·보수하는 일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의 전시성 행정과 미숙한 사업추진으로 자전거 도로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혈세만 낭비되고 있다.
이에 충북일보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동안 청주지역 자전거 도로를 표본삼아 자전거를 직접 타고 체험해 봄으로써 문제점과 개선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파헤쳐지고…

자전거 도로 곳곳이 패이고 파손되어 야간에 운행하는 자전거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시급한 보수가 요망된다.

ⓒ 김태훈 기자
13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청주지역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 전용도로(1개 노선) 16km, 자전거·보행자 겸용(77개 노선) 384.4km 등 모두 400.4km(78개 노선)가 포장돼 있다.

자전거 이용 실태별로는 통근·통학로 314.4km, 대중교통연계로 27.2km, 상업지역 연계로 132.9km, 관광지 연결로 81.2km 등 모두 395.6km에 달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노선을 연장할 계획이다.

그러나 자전거 전용도로는 개별 관리 없이 인도와 함께 관리되고 있어 개·보수 등이 탄력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데다 잦은 전기·수도·교통시설 등의 유관기관의 공사로 인해 파손이 심하거나 관리·감독이 용이치 않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등 예산낭비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충북일보는 이에 따라 충북도청을 비롯해 인근에 위치한 금융업체와 상권의 종사자들을 가정해 상당구는 용암동·율량동, 흥덕구는 분평동과 산남3지구·복대동 등 5곳의 지역에서 각각 2명의 기자가 사흘에 걸쳐 자전거로 출·퇴근을 시도해 불편 사안을 체크했다.

용암동은 망골공원을 출발해 삼양가스~한국병원~효성병원~일신여고~육거리~도청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렸다.

이 코스는 망골공원 출발부터 상점마다 내놓은 입간판들로 자전거도로가 유명무실했다.

침하되거나 군데군데 파손돼 있는 것도 자전거 운행을 힘들게 했다. 삼양가스 건너편부터 한국병원 못미처까지는 자전거 도로가 끊겨 있어 어쩔 수 없이 위험을 감수하고 차도를 이용해야만 했다.

끊기고…

청주시 개신동에서 모충동 방면으로 나있는 자전거 도로는 모충동고개에서 끊겨 차량사이로 아찔하게 내려와 운행을 하고 있다.

ⓒ 김태훈 기자
일신여고 부근은 더욱 심했다. 자전거도로가 아예 없는 데다 차도도 좁아 자칫 잘못했다가는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았다.

율량동은 라마다호텔에서 출발,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입구~청주대~청주시청~상당공원~도청 구간을 선택했다. 이 구간은 도착까지 큰 문제점은 없었지만 청주시청부터 인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지나야 하는 곳이 많았다.

분평동에서 꽃다리를 지나 육거리 시장을 경유해 도청까지 오는 구간은 거의 직선도로로 큰큰 문제는 없었지만 이곳 역시 입간판들과 일부 인도를 점거한 채 세워져 있는 오토바이와 자동차들로 인해 불편이 많았다.

산남3지구는 최근 개발된 곳으로 법원·검찰 신청사 인근 자전거 도로는 잘 정비돼 운행이 용의했지만 모충고개 인근에 접어들면서 인도길이 좁아지고 시내버스 정류장이 자전거 전용도로를 점거, 차도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성안길 인근 전용도로도 한전에서 설치한 지중변압기(개폐기함) 등으로 인해 자전거 도로가 유명무실 했다.

복대동에서 충북대~사창사거리~청주종합운동장~대교~도청 구간은 인도에 불법 주·정차해 있는 차량들과 파손된 채 오랫동안 방치돼 있는 구간이 많아 자전거 이용에 큰 불편을 느꼈다.

입간판·차량 점거·도로파손·인도와 겹쳐 있는 비좁은 도로 등이 대부분 공통적인 문제인데 곡예운전과 각종 사고위험을 감수하지 않고서는 이 5구간 모두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이 현실적으로 힘들었다.


/최대만·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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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