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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명 '오송역'…충북도 집착 때문에 결정

2010년 심의위 내용 확인
청원군, 배경 설명 생략… 道가 앞장서 오송역 주장
청주 '통합 고려하면 청주오송역이 맞다' 계속 설득
안남영씨 "도 추천이지만 개인 소신은 청주오송역"

  • 웹출고시간2015.03.15 19:18:10
  • 최종수정2015.03.16 15:09:32
'오송역'이 현재의 역명(驛名)으로 결정된 데는 충북도의 오송 첨복단지 등에 대한 집착이 강하게 작용한 결과로 뒤늦게 확인됐다.

그러나 이는 청주·청원이 통합되지 않은 것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청주오송역'으로의 개명 명분을 역으로 제공하고 있다.

청주시는 2010년 경부고속철 역명 심의위원회에서 '오송역'이 아닌, '청주오송역'을 처음부터 주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 김태훈 기자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2010년 7월 22일의 경부고속철 제 1차 역명 심사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충북도에 역명에 관련된 의견을 제공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충북도는 청주시의 '청주오송역', 청원군의 '오송역' 중 청원군의 역명 의견을 수용해 철도공사에 제출했다.

당시 충북도는 청원군 안으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역명 제정시 옛지명, 자연마을 명칭을 사용하고 △향후 오송이 대내적으로 인지도가 부각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공문을 통해 설명했다.

그러나 전자는 지명학자들이 주장하는 '고속철도 역명의 경우 역사가 위치한 지점의 시·군명이 적절하다'라는 주장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또 후자는 첨복단지, 메디칼시티 등 오송의 각종 기반시설만을 염두에 둔 것으로, 향후 청주·청원 통합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청주시는 역명을 '청주오송역'으로 해야 하는 이유로 '오송'의 인지도가 낮아 외지인이 '청주'로 찾아오는데 불편이 예상된다는 점을 들었다.

또 차후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되면 '가칭 오송역' 지역이 청주시로 편입돼, 당연히 '청주'가 역명에 표기되어야 한다는 점을 거론했다.

청주시의 안은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꿰뚫은 것으로, 만약 청주안으로 최종 결정됐으면 지금의 갈등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청원군은 오송역으로 결정한 배경에 대하여 그 사유를 명기하지 않았다.

이밖에 하재성, 이욱 씨가 각각 청원과 청주시의 추천위원으로 참석해 지지 발언을 했으나, 이날 역명이 결정되지는 않았다.

2차 역명 심사위원회는 같은 달 30일 열렸고, 이때는 충북도 추천위원 몫으로 1차에 불참했던 안남영(전 HCN 대표이사) 씨도 참석해 발언했다.

"충북도의 의견은 '오송'이지만 청주, 청원 통합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할 때 '청주오송'이 개인적인 소신이다. 문자 메시지 방법으로 충북언론인협회 회원 등 여론 주도층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 보니까 '청주오송역' 71.4%, '오송역' 18.7%로 나타났다."

결국 역명 심의위원들간 의견이 하나로 결집되지 않아 비밀투표를 했고, 그 결과 1안인 '오송역'으로 결정됐다.

서원대 박병철 교수는 심의위의 역명 결정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는지, 위와 같은 내용을 '고속철도 역명 제정의 경과와 과제'(2010, 한국지명학회) 논문으로 기록해 놓았다.

논문에 의하면 일본은 역명을 둘러싸고 지역민간 갈등이 일 경우 이른자 '新' 자 작명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요코하마', '신후지', '신오사카' 역명이 그같은 사례로, 국내에서는 '신경주역'이 동일한 사례에 해당하고 있다.

/ 조혁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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