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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이름으로 세운 영화 '명량'의 파고

청주 출신 유순웅씨 '김노인'역 열연
"애국의식 고취 자부심 느껴진다"

  • 웹출고시간2014.08.20 20:07:03
  • 최종수정2014.08.20 20:39:35

울돌목 회오리바다보다 더 거센 격랑의 관객 물결이다. 영화 '명량'이 지난 19일 누적 관객수 1천500만을 넘기며 연일 한국영화사의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곧 다가올 추석 연휴까지 감안한다면 과연 어떤 기록이 세워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렇게 영화 '명량'의 파고가 드높은 이유가 뭘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순신이란 이름이 주는 울림에서 대중은 이 시대의 탁류를 정화하고 헤쳐나갈 '본질적 정신'을 발견하고 있음이 틀림없다. 그 외 요인이라 한다면 현재 개봉된 북미에서도 호평받고 있는 해상전투신과 탄탄한 내공으로 다져진 배우들의 열연이다. 그 중 이순신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민초의 지혜를 대변하는 존재로 열연한 '김노인' 역의 배우 유순웅(52)을 만나 보았다. 유씨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덕촌이 고향이며 연극배우이자 영화배우, '예술공장 두레' 상임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다. 연극 '염쟁이 유씨'로 그의 존재감은 익히 알려진 바 있다.

영화 '명량'에서 김노인역을 맡은 배우 유순웅

김한민 감독과 '최종병기 활'에서부터 인연을 맺어 '명량'에 출연하게 되었다는 유씨는 삶의 희로애락과 갖은 풍상이 배인 얼굴 표정에서 기실 사극에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가졌다. 영화 속에서 그는 이순신에게 바다 물때와 물길에 대한 중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순신의 전략전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이다. 20일 만난 인터뷰 자리에서 영화 촬영담을 나누던 중 그는, "최민식은 소탈하고 멋진 배우다. 대면 첫 인사말이 '언제 술 한 잔 하시죠'하는 말이었다. 그리고 내면 연기가 무척 훌륭하다. 가까이서 지켜보면 소름끼칠 정도다."라고 말했다. '명량'의 흥행 요인에 대해 그는 "요즘 최소한의 문화생활이나 여가를 즐기는 것조차 죄스런 현실인데, 이 영화는 그런 느낌을 상쇄해주는 것 같다. 문화를 누리면서도 뭔가 건전한 애국의식을 고취하는 듯한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할까."는 평을 내렸다.
 

"이순신을 사공삼아 을지문덕 마부삼아
 

파사검 높이 들고 남선북마(南船北馬)하여 볼까
 

아마도 님 찾는 길은 그뿐인가 하노라"
 

애국지사 만해 한용운의 시조이다. 지금 '대한민국호'에 선장도 아니고, '이순신 같은 사공'이 나라의 방향타를 잡고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황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올 한 해 유난스런 우환에 시달린 국민들은 '명량'을 통해 '백성을 향한 충'으로 다져진 '이순신 정신'에 잠시 심신을 의탁함으로써, 영화에서나마 이 시대의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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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