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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다문화가정 주거환경지원사업' 입주식

사랑의 보금자리로 다문화가정에 새 희망 전해

  • 웹출고시간2014.07.30 10:55:15
  • 최종수정2014.07.30 10:55:07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상당지구협의회와 미원면봉사회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결혼이주여성 마쯔자끼 아끼꼬씨(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리)씨 가족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29일 입주식에서 봉사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타국에 시집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효행과 선행을 펼친 결혼이주여성의 낡은 집이 지역사회 도움으로 새롭게 지어졌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상당지구협의회와 미원면봉사회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리에 사는 마쯔자끼 아끼꼬(45)씨의 집을 새로 지어주고 29일 조촐한 입주식을 가졌다.

이는 지난 4월 장인숙 미원면봉사회장이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다문화가정주거환경지원사업 공모에 신청,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마쯔자끼 아끼꼬씨의 집은 한 달여 간의 공사를 거쳐 89㎡의 규모로 완공됐다.

기업은행과 적십자 여성자문위원의 후원금 등 2천700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됐다.

이번 사업에는 대한적십자봉사회 상당지부 김귀현 회장과 회원 150여명이 집짓기 봉사에 참여했고 미원면주민자치위원회에서 냉장고, 청주시에서 책상 등 가구 일부를 지원해 큰 어려움 없이 마무리됐다.

현재 우울증을 앓고 있는 마쯔자끼 아끼꼬씨는 알코올 의존증이 있는 남편 김인식씨와 세 자녀, 89세의 시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대장암을 앓다 세상을 떠난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셔 지난 6월 2014년 청원윤리대상 효행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쯔자끼 아끼꼬씨는 "노후된 집과 병으로 집안 정리를 못해 집이 엉망이었는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분들 덕에 가족들과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며 "열심히 살아 이 은혜를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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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