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소리 찾아드려요”

옥천금강보청기이광직대표‘무료청력검사’

지난 4월 21일 옥천군 군서면 평곡리 마을회관에서 금강 보청기 이광직 대표가 여연희(74)씨를 청력 검사 테스트를 하고있다.

옥천에서 ‘금강 디지털 보청기’를 운영하고있는 대표 이광직(34·옥천읍 장야리)씨가 수개월째 지역내 마을회관을 찾아 노인분들 대상으로 ‘무료 청력검사’를 하고있는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다.

이광직 (금강 보청기)대표는 지난 3월 부터 현재까지 군서면 금천리·옥천읍가풍리·양수리 등 14곳의 마을회관을 찾아 노인들에게 ‘무료 청력검사’를 실시 했으며, 모두 200여명의 노인분들의 검사를 마쳤고 이중 70여명은 청력검사중 병원치료를 요하는 염증을 발견, 이 대표의 사비로 병원 치료까지 해드려 칭송이 자자하다.

또 이 대표는 ‘보청기 무료 수리·점검’도 병행하고있어 농번기에 시내 대리점를 찾지 않고도 수리를 할수있어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시작한 계기로 이 대표는 “아버님이 보청기 생활을 30년째 하고있다”며 “청력장애의 고통을 잘알고 있고,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때 시골에 살고 있는 노인분들이 사무실을 찾을때면 청력이 심하게 떨어 지는 것을 보며, 검사를 제때 받지 못해 병을 키워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1회 소모성이 아닌 체계적으로 봉사활동 계획을 다듬어가며 시골마을 노인분들이 청각장애가 없는 날까지 더열심이 봉사활동을 한다”는 큰 포부를 밝혔다.

이업체의 여인태 실장은 “마을 회관을 찾을 때면 어르신들이 보청기를 판매 목적으로 찾아온줄 알고 피하신다”며 “판매와는 무관하며 어르신들이 부담없이 무료 검진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을 전했다.

한편 이대표의 가족으로는 부인 장미나(31)씨와 사이에 2남을 두고있다.


/ 박승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