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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4.17 17:32:11
  • 최종수정2014.04.17 17:32:11
불 꺼진 담배공장인 옛 연초제조창 운명이 다음 주에 갈린다.

청주시가 옛 연초제조창과 내덕1·2동, 우암동, 중앙동을 대상으로 한 신청한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공모' 선정이 이달 말 발표를 앞두고 있다.

도시재생 선도지역은 국비, 지방비 50대 50 매칭사업으로 공모에 선정되면 4년 동안 국비 25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1946년에 문을 연 옛 연초제조창은 13만5천㎡ 부지에서 2천여명의 근로자들이 연간 100억개비를 생산하고 17개국으로 수출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담배공장이었다.

그러나 산업화와 담배소비 감소 등으로 1999년에 공장이 폐쇄되면서 도시의 흉물이자 애물단지로 전락했고 주변 지역도 쇠퇴의 길을 걸었다.

도시의 흉물이었던 옛 연초제조창은 지난 2010년 청주시가 KT&G로부터 350억원에 매입해 그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최 장소 등으로 활용해왔다.

매입 후 옛 연초제조창은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으나 국립현대미술관 미술품 수장·보존센터(청주 분원)가 건물 일부(1만9천800㎡)에 건립하기로 하면서 활용방안에 청신호가 켜졌고 이를 바탕으로 청주시는 세계적인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융복합단지로 조성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청주 분원은 당초 올해 말 문을 열 것으로 예고되기도 했으나 국립현대미술관이 예산을 74억원 늘린 472억원으로 증액해줄 것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해 아직 리모델링 공사가 추진되지 못했다.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통합 청주시 출범을 앞두고 청주시는 옛 연초제조창 활용에 대한 재정적인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주는 경제기반형으로 응모했으며 인천, 부산, 대구와 함께 2배수에 올랐다. 청주와 함께 '근린재생형'으로 공모에 참여한 충주와 제천은 아쉽게도 탈락됐다. 심사를 위한 최종 회의는 다음 주 중 열릴 예정으로 선정 결과는 이달 말 공문을 통해 선정된 지자체에 각각 통보될 것으로 알려졌다.

불 꺼진 담배공장이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에 성공하고 낙후된 주변 지역을 먹여 살리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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