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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선거 무공천' 충북 선거판 화두될까

새누리, 1차 공천자 명단 발표 '공약불이행 사과'
새정연 "공격 소재 될 것" …폐지 서명운동 발대

  • 웹출고시간2014.04.01 19:43:19
  • 최종수정2014.04.01 19:43:19
새누리당 충북도당이 기초선거 공천과 관련해 정치적 도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야권이 6·4 충북 지방선거에서 무공천 공약 문제를 핫이슈로 점화시킬지 주목된다.
 

도당은 1일 오전 기초단체장 후보 3명과 광역의원 후보 13명을 확정했고, 기초의원 예비후보들에겐 기호 '가'를 주기로 하는 등 1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난 대선 공약이었던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을 애초부터 지킬 의사가 없었던 게 아니었느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낸다.
 

즉 무공천 공약 불이행에 대한 새누리당의 첫 공식 사과와 거의 동일한 시점에서 1차 공천자가 공표된 점을 볼 때 도당이 무공천 공약을 가볍게 여긴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실제 새누리당은 이날 무공천 공약 불이행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를 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오전 10시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난 대선 당시 기초공천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결과적으로 지키지 못하게 됐다.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했다.
 

시간의 앞뒤를 보면 최 원내대표가 사과를 하는 동안 도당은 공천자를 심의해 확정, 발표한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핵심관계자는 "도당이 '사과'란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공천자를 발표했다. 정치 도의가 아니다"라며 "대선공약을 너무 쉽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무공천 공약 파기는 새누리당을 공격하는 공격의 소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김한길, 안철수 새정연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 발대식을 가졌다.
 

17개 시·도에서 새누리당의 무공천 공약 불이행에 대한 비판여론을 끌어내기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새정연 충북도당 역시 '공약을 지킨 세력 대 지키지 않은 세력' 간 싸움으로 선거구도의 한 축을 만들려 할 가능성이 보인다.
 

앞서 새정연 변재일(청원) 충북도당위원장은 지난달 초 본보와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을 이뤄내 '약속을 지키는 세력 대 공약을 파기하는 정권'으로 프레임을 짤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기초선거 무공천 공약'이 충북 지방선거에서 핫이슈로 등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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