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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기름 범죄’ 극성

상습 경유 절도범 영장… 유사휘발유 판매도 여전

  • 웹출고시간2008.04.28 19:15: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근 치솟는 기름 값으로 인해 서민들이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름도둑이 극성을 부리는가하면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는 유사휘발유의 판매도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8일 공터에 주차된 화물차량에서 100여 차례에 걸쳐 경유를 훔친 강모(40)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박모(31)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시세보다 싼 가격에 기름을 구입한 이모(35)씨 등 2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강씨 등은 지난 19일 새벽 1시20분께 청원군 옥산면 모 공터에 세워둔 최모(47)씨의 화물차량의 기름통 뚜껑을 열고 고속펌프를 이용해 경유를 훔치는 등 두 달여 동안 청주와 대전, 부산 등 전국을 돌며 경유 3만ℓ(시가 5천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자신들의 차량에 고속펌프와 호스, 배터리 등을 싣고 다니며 훔친 차량 번호판을 수시로 교체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범들이 노린 차량은 기름 탱크 주입구가 외부로 노출된 트레일러와 비슷한 차종들”이라며 “차량에 부착된 기름탱크는 400L내외 용량으로 한 대당 50~70만원 정도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한편 치솟는 기름 값에 중고차량을 중심으로 유사휘발유를 사용하는 차량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지역에서는 주유소에서까지 유사휘발유를 판매하다 적발되기도 했으며, 개인판매업자도 단골손님을 중심으로 판매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괴산경찰서는 지난달 11일 유사휘발유 2천100만ℓ(시가 270억원 상당)를 제조해 충청권 등 전국에 있는 주유소에 공급ㆍ판매한 제조업자 K씨(47) 등 5명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원료 운반책 Y씨 등 2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운전자 강모(35·청주시 용암동)씨는 “유사휘발유가 위험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정상휘발유와 가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다보니 어쩔 수 없이 계속 사용하고 있다”며 “주택가 골목 등에 명함이 뿌려지고 있으며, 이전과 달리 배달을 하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단골을 중심으로 많이 팔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 경유 값이 급등하자 연료소모량이 많은 대형트럭과 관광·전세버스 기사들 사이에서 경유대신 등유를 넣는 경우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경유가격과 등유가격은 각각 리터당 1천500~1천600원선, 1천원~1천100원선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현대자동차 서비스 관계자는 “유사휘발유의 경우 이미 널리 알려졌듯이 엔진 균열 등 차량 손상을 유발, 사고위험과 함께 화재위험도 높다”며 “경유 차량의 등유사용도 연료계통이 부식되거나 연료분사 펌프가 손상되는 것은 물론 주행 도중 엔진에 불이 붙거나 갑자기 멈춰설 수 있어 위험천만하다”고 지적했다.


/ 박재남기자 progress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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