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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 걸러 가정폭력…맞아도 '쉬쉬'

여성가족부, 만 19세 이상 국민 5천명 면접조사
부부폭력 발생률 45.5%…도움 요청 1.8% 불과

  • 웹출고시간2014.02.12 16:06:21
  • 최종수정2014.02.12 18:29:21

1년간 배우자로부터 폭력을 당하고 주위에 도움을 요청한 피해자는 100명 중 1~2명에 불과했다.

65세 노인은 10명 중 1명, 자녀는 10명 중 4명이 각각 자녀, 부모로부터 정서적·신체적 폭력을 당했다.

여성가족부가 만 19세 이상 국민 5천명을 지난해 8~10월 면접조사해 발표한 가정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12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년 동안 부부 폭력 발생률은 45.5%로 2010년 53.8%보다 감소했다.

이웃집 가정폭력 신고 않은 이유.

그러나 부부 폭력 피해를 입었을 때 98.2%는 주위에 도움을 청하지 않았고 나머지 1.8%만 가족이나 이웃, 친구 등에게 도움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을 당하고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여성은 97.6%, 남성은 98.95%로 남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도움을 요청한 대상은 '가족· 친척' 3.4%, '이웃·친구' 3.1%, '경찰' 1.3%였다.

여성긴급전화 1366에 도움을 요청한 비율은 0.4%, 상담소 및 보호시설 등에 도움을 요청한 비율은 0.1%에 불과했다.

본인집 가정폭력 신고 않은 이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이유로는 61.4%는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해서'라고 답했다. 17.7%는 '집안일이 알려지는 것이 창피해서', 8.1%는 '차마 배우자를 신고할 수 없어서'라고 응답했다. 배우자의 폭력이 시작된 시기는 결혼 후 5년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0%를 넘었다.

미성년 자녀를 둔 성인 가운데 46%는 지난 1년간 자녀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 유형으로는 정서적 폭력이 42.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신체적 폭력(경한+중한)은 18.3%, 방임은 5.0%였다.

연도별 부부폭력 발생률 비교.

65살 이상 노인의 경우 100명 중 10명이 가족원으로 부터 폭력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노인응답자 가운데 가족으로부터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비율을 10.3%로 가해자는 아들이 47.1%로 가장 많았고 며느리(20.5%), 딸(10.6%)이 뒤를 이었다. 폭력의 유형은 신체적 폭력(경한+중한) 1.0%, 정서적 폭력 10.1%, 경제적 폭력 1.2% 순이었다.

폭력이 발생한 이유는 '상호이해 부족' 38.3%, '경제적 문제' 13.4%, '성격차이' 10.5% 등이었고 특별한 이유없이 폭력이 발생한 경우는 17.2%에 달했다.

이렇듯 부부, 부모와 자녀 간 폭력으로 가정이 멍들고 있지만 가정폭력은 집안문제로 인식해 내집도, 이웃집도 쉬쉬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의 가정에서 가정폭력이 발생할 경우 응답자의 55.0%가 신고의사를 나타냈다. 신고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가족이므로' 57.4%, '대화로 해결하기를 원해서' 23.7% 등으로 조사됐다.

이웃에서 가정폭력이 발생하였을 때는 55.6%가 신고의사를 보였고 신고하지 않는 이유로는 '남의 일이므로'가 55.8%로 가장 많았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1년간 부부폭력 발생률이 3년 전에 비해 낮아진 것은 고무적이지만, 가정폭력 발생 시 적극적으로 신고하거나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것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우리 사회의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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