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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참 모질다" 고개 숙인 농심

청원군 농작물 작황 비상…폭염·고온다습한 날씨 탓
벼, 문고병 확산 우려
열대작물마저 생육 더뎌

  • 웹출고시간2013.08.18 16:23:43
  • 최종수정2013.08.18 16:23:41
올 초 이상한파로 청원군 내 과수농가의 피해가 속출한데 이어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청원군 내 농작물의 생육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4월 영하까지 떨어지는 이상한파로 청원군 내 포도, 복숭아 등을 재배하는 몇몇 농가는 폐원까지 할 정도로 냉해 피해가 심각했다.

최근엔 긴 장마 이후 30도를 웃도는 폭염 탓에 고온다습한 기온이 연일 계속되면서 벼, 고추, 인삼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6일 청원군 오창읍 신평리에서 256평 규모로 열대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정석훈씨가 올 초 청원군농업기술센터의 시범사업을 통해 도입한 오크라의 생육을 살피고 있다.

ⓒ 최범규기자
지난 16일 청원군 오창읍 벼의 일부에서 잎 집이 썩는 문고병이 발병해 올해 작황을 예상하기 어려워졌다.

오창읍 신평리 정석훈씨는 "지난 장마 때 16일 동안 햇빛이 없고 습한 날씨가 계속 되면서 벼 일부에서 문고병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일조량이 충분하다면 모를까 지금 날씨로는 풍작을 장담하지 못 할 정도"라고 말했다.

미원면 인삼 농가도 덥고 습한 날씨 탓에 피해를 보고 있다.

군에 따르면 미원면 160ha의 인삼재배지 중 일부에서 인삼뿌리가 썩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올해 수확 여부조차 미지수다.

올 초 청원군농업기술센터가 온난화 대비 적응시험을 위해 도입한 삼채, 오크라 등 열대작물의 적응도 더디다.

미얀마 북부 고산지대 작물인 삼채가 우리나라 여름 날씨에서 특히 생육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열대작물조차 생육이 어려운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된 가운데 김종시(33·청원군 옥산면 소로리)씨가 올 초 청원군농업기술센터의 시범사업을 통해 도입한 삼채의 생육을 살피고 있다.

ⓒ 최범규기자
삼채는 한 해 5~6차례 수확할 수 있고 타 작물에 비해 비교적 손도 덜 가며 다양한 가공 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어 농가의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각광받았었다.

그러나 지난 봄 한 달에 30여cm씩 자라며 3차례나 수확됐던 삼채가 여름 들어 채 10cm도 자라지도 않는 등 우리나라 여름 나기에 애를 먹고 있다.

옥산면 소로리에서 800여평 규모로 삼채를 재배하고 있는 김종시(33)씨는 "짧게는 올 겨울까지, 길게는 2~3년 더 지켜보며 재배기술을 정립해야겠지만 현재로선 삼채가 생육하기 어려운 여름 날씨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특히 길었던 지난 장마에 이어 폭염이 계속되면서 농가의 피해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며 "고온다습한 날씨에서 병해충 발생이 급증하는 만큼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청원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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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