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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민주당 탈당…왜?

"내년 지선 겨냥한 정치셈법"
남부3군 '이용희 전 의원 조직'
와해절차 분석…민주당 위기론

  • 웹출고시간2013.07.01 19:55: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상혁 보은군수가 1일 정당공천제 폐지를 촉구하고 민주당 탈당의 뜻을 설명하고 있다.

민주당이 충북에서 마저도 큰 위기에 봉착했다.

정상혁 보은군수의 민주당 탈당은 이용희 전 국회의원의 조직이 이미 남부3군에서 와해의 절차를 밝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수십년 동안 이 전 의원이 이끌던 민주계 조직은 남부3군에서 철옹성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막강했다.

하지만 지난 해 총선이후 이 철옹성에 와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전 의원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그의 아들인 이재한(50)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대신했지만, 박덕흠 국회의원에게 패하면서 상처를 입기 시작했다.

당시 통합민주당 후보로 부친을 대신했던 이 부의장은 '정치세습'이란 틀에 갇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결국 부친이 일궈논 민주계열 조직을 자신의 조직으로 끌어안지 못했던 게 주 패인으로 지적됐다. 이후 남부3군에서 민주계 조직, 이 전 의원의 조직이 와해되는 소리는 큰 파열음을 내면서 대선에서도 힘 한 번 써보지 못하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 전 의원은 자신의 조직을 다시 끌어모으려 나름 애를 썼지만, 한 번 무너진 조직을 다시 끌어안기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시발점은 보은군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정 군수와 이 전 의원이 총선이후 1년여 동안 단 한 번의 전화 연락도 없었던 사실은 보은에서 민주계 조직 와해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이 전 의원은 올해 초 보은군 출입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조직붕괴'를 언급한 적이 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내가 아는 사람들(당시는 통합민주당 소속의 조직원)도 상대방 측의 돈을 받았던 것으로 안다"며 자조섞인 말로 조직붕괴의 조짐을 내비친 적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의원은 정 군수와의 소원했던 마음을 이렇게 표현했다.

"1년여 동안 전화 한 통화 한 적이 없다"고 한 마디로 끝을 맺었다.

정 군수도 이 전 의원의 말에 동의했다. 그는 "특별히 만나서 할 말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 둘의 대답 속에 보은군의 정서는 이미 옛 정을 벗어났다는 뜻으로 전해졌다.

이후 정 군수는 틈틈이 말했다. "단체장으로 군정을 제대로 살피기 위해서는 야당 소속으로는 너무 고단하고, 벅차다"며 고단함을 표현해 냈다.

이때부터 보은지역에서 민주계는 활동의 폭이 상당부분 위축됐다는 평이 나왔다. 총선과 대선으로 이어지는 선거로 인해 보은지역에서의 민주계 위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고 새누리당이 그 자리를 꿰차고 들어왔다는 것도 어불성설로 보인다.

정 군수가 표면적으로 정당공천제 폐지 촉구를 들고 나왔지만, 이 부분은 출구전략일 수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하고 있는 현직 군수가 당적을 함부로 바꾸는 일도 '철새'로 낙인 찍힐 수 있고, 가장 무리없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정당공천제 폐지를 꺼내 탈당하는 수순을 밟는 것일 수 있다.

정 군수의 민주당 탈당이 보은지역에서 민주계 조직의 집단적 탈당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특히 같은 행보를 보여왔던 민주당 소속 군의원들이 탈당한다는 보장도 없는 상태이다.

복합적 계산이 깔린 전략 구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새누리당의 반 토막밖에 안되는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 야당 소속 군수의 한계, 이 전 의원의 정계 은퇴에 따른 '후광효과' 실종 등 정치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더 유력하게 전해지고 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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