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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기상의 날… 개소 63년 맞는 추풍령 기상대

국제표준기후 관측소 비상

  • 웹출고시간2008.03.20 22:20: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추풍령 기상대 김달순 주무관이 기상대를 방문한 초등학생들에게 기상관측기구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일에 지칠 때 가끔 하늘을 쳐다보라고 한다.

그런데 매일 하늘을 보며 바람과 구름의 흐름을 조사하고 분석해 기록을 남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에게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구조물이 연구 대상이 아니라 아무도 그 속을 알 수 없는 하늘과 자연이 연구 대상이다.

예측 가능하지 않은 하늘의 모습을 예측 가능하도록 만드는 일이 그들의 업무인 것이다.

하늘기운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 분석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그들은 “천기를 많이 누설해서 천국가기는 힘들다”고 우스개 소리를 하곤 한다.

그들의 표현으로는 충북남부내륙지방, 영동군과 옥천군을 관할하며 철저한 기상감시로 기상재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일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는 추풍령 기상대는 1935년 9월 1일 인천측후소 추풍령지소로 그 역사를 시작했다.

일제가 대동아 공영권을 내세우며 전쟁을 준비하던 시절 항공기 비행에 도움을 주기 위한 자료를 만들기 위해서 설립됐다는 추풍령 기상대는 올해 63년째를 맞이해 국제표준기후관측소로서의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63년의 역사동안 초대 기상대장 서전회육(일본인)으로부터 현재 김진형 기상대장까지 20명의 기상대장과 수많은 직원들이 다녀갔지만 1936년 4월 1일 준공된 현 건물만이 62년동안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이 건물도 올해 추풍령기상대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국제표준기후관측소로 선정됨에 따라 기상장비 성능테스트, 기상연구시스템, 기후관측을 위해 시설 보완으로 인해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새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국제표준기후관측소는 WMO(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세계기상기구)의 권고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으로 각 기상대마다 기상관측을 하고 있지만 각 기상대가 갖고 있는 여건의 차이로 인한 오차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이를 표준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에따라 추풍령기상대에 국제표준기후관측소가 완공되면 기상을 배우는 학생 뿐만 아니라 연구기관들이 이곳에서 기상연구를 하게 되며 기상장비 제작업체에서는 이 곳에서 기상장비 성능 테스트를 하게 되는 등 기상관측표준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김진형 추풍령기상대장(58)은 “기상관측은 기상업무의 기초를 이루고 있는 기상관측의 역할은 매우 크다. 기상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기의 성질을 다각적으로 정확하게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 관측결과는 그대로 이용될 뿐만 아니라 통신망을 통해 수집 분석되어 일기예보의 기초자료가 되며, 연구과정을 거쳐 광범위하게 사회 경제활동의 자료로 이용되고, 대기상태의 장기적인 변화를 감시하기 위한 연구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자료로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러한 까닭에 과거에는 기상 상황이 단순히 농업이나 전쟁에서 영향을 미쳐왔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 많은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림에 따라 세계 기후의 변화와 이로 인한 인류의 생존에 까지 기상과 기후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36년간 하늘을 바라보며 얻은 깨달음은 자연에 순응해야 하며 인류공존을 위한 자연조건이 갖춰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앞으로 추풍령기상대는 정확도 높은 기상정보를 생산하기 위해 관측, 예보 및 특보, 지방 종합기상 정보망의 운영 및 기후통계, 민원 및 홍보에 이르기까지 국민을 위한 예보업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풍령기상대는 오보사례중심 예보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악기상 및 오보사례를 조사 분석하는 등 국지예보기술을 축적하고 활용할 계획이며 기상홍보관 운영을 통한 기상업무 홍보 및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재해문자 전광판을 이용한 기상정보 전파 내실화 와 수위감시 CCTV를 활용한 악기상 감시를 상시 운영하고 군내 유관기관과의 원스톱 서비스 구축방안을 마련하는 등 악기상 정보의 신속한 전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영동 / 정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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