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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남부 3군 ‘이용희 변수’ 촉각

공천탈락 무소속 출마 시사… 옥천·영동군수 등 동반 탈당 밝혀

  • 웹출고시간2008.03.06 21:36: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8대 총선을 30여일 앞둔 가운데 충북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 선거구도 재편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막강 조직력을 갖춘 이용희 의원이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되면서 충북 남부3군의 총선 선거구도에 적잖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5일 비리·부정으로 금고형 이상의 처벌을 받을 사람은 예외 없이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한 전날 위원장의 방침을 공심위의 공식 입장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이용희 국회부의장의 공천 탈락이 확정됐다.

이 의원은 5일 지역구인 옥천 관성회관에서 열린 옥천군당원단합대회에서 “당적도 없는 사람이 당의 공천권을 쥐고 종횡무진 휘두르는 희한안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름도 헛갈리는(통합민주)당 대신 오늘부터 옥천·보은·영동군민의 후보로 나서겠다”고 무소속 또는 다른 당 출마를 시사했다.

이 때를 같이 해 이용희 국회 부의장의 지역구 단체장인 충북 한용택 옥천군수와 정구복 영동군수, 박세복 영동군의회 의장이 동반탈당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등 이 지역 당원들의 대거 탈당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 남부3군의 선거구도가 풍랑 속에 휩싸인 가운데 일찌감치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심규철(50·충북도당 위원장) 전 의원과 통합민주당 공천이 유력시되는 김서용(45) 전 근로복지공단 재정복지이사, 자유선진당 김건(69) 전 서울신문 편집부국장, 이용희(77) 의원 등 6명의 예비후보들이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현직 국회부의장으로 최고령 이용희 의원은 올 초부터 18대 총선에 출마하기로 하고 선거채비에 착수, 통합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이 의원의 결정은 대선 참패 뒤 원로·중진에게 쏟아지던 책임론이 ‘공천 물갈이’압박으로 이어지고 당내 최다선인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불출마 선언을 하는 등 당 안팎으로 어수선한 시점에서 나온 12번째 총선 출마 결정이었다.

1931년생인 이 의원은 5대 민의원(1960년) 출마로 정치권에 발을 디딘 뒤 11,14대를 제외하고 내리 11차례 총선에 출마해 9,10,12,17대에 금배지를 달았다.

16년의 야인생활을 끝내고 화려하게 부활한 17대 국회에서는 행정자치위원장과 국회부의장을 잇따라 맡으면서 반세기 정치인생의 꽃을 피웠고 ‘조직의 달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막강 조직력을 과시하며 숱한 화제도 뿌렸다.

한나라당 열풍 속에 치러진 2006년 지방선거 때 지역구인 충북 옥천·보은·영동군수에 자당 후보를 모두 당선시켜 기염을 토하더니 작년 대선 때는 정동영 후보가 1위로 오른 유일한 비 호남 선거구로 ‘보은’이라는 지명을 올렸다.

하지만 이 같은 정치이력을 가진 이 의원도 통합민주당의 18대 총선 개혁공천 의지 앞에 공천 탈락이라는 통보를 받고 무소속 또는 다른 당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나섰다.

무소속 출마를 전제로 할 때 이 의원의 5선 행보는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먼저 한나라당 인기를 등에 업은 심규철 전 의원과 세 번째 치르는 ‘리턴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2차례 선거에서 1승씩을 주고받은 두 사람이지만 지난 1월 CJB청주방송이 실시한 가상 맞대결 여론조사는 한나라당 인기를 업은 심 전 의원(57.1%)이 이 의원(42.9%)을 앞선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선거구에서 만만치 않은 지지기반을 갖추고 있다.

특히 총선 예비후보들이 대다수 옥천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반면 영동지역에서는 심 후보만이 출마,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이 의원과 4년 전 열린우리당 공천경쟁을 벌였던 김서용 전 근로복지공단 재정복지이사도 일찌감치 진보 개혁 후보라는 이름을 걸고 정책선거로 승부하겠다며 통합민주당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린 뒤 표심잡기에 나선 상태다. 특히 최근 옥천지역 40대 주민 1000여명이 김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나서 고무된 분위기다.

옥천에서 22.4%의 득표율을 얻은 이회창 창당 진영 쪽에서 먼저 국회의원 출마를 요구해왔다는 김건씨도 그 바람을 얻어 얼마나 표를 얻을지도 관건이다.

이 의원측은 3개군 중 유권자가 가장 많은 옥천과 유력 후보가 없는 보은 민심을 끌어안고 있는 데다 5선 중량감 등이 부각될 경우 심 전 의원 표밭인 영동에서도 크게 밀릴 이유가 없다고 분석하며 맞설 태세다.

지역정가는 이 선거구에서는 3파전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선거전이 될 것이란 전망도 제시된다.

특히 3파전 구도를 전제로 2명의 예비후보가 옥천군에, 1명의 예비후보가 영동군에 연고를 두고 각 지역을 중심으로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어 지역중심의 선거전이 어느 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국회부의장으로 ‘화려한 퇴진’대신 5선 도전을 향해 내걷는 예비후보와 정책선거를 지향하고 나선 신진, 한나라당 인기를 얻고 국회 재입성에 도전하고 나선 예비후보간의 한판승부가 어떤 결과로 매듭지어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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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