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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유증 우려 "여야갈등·반쪽난 민심 수습이 먼저"

범보수-범야권 양분 대결로 '갈등의 골'
여야 주도권 다툼·당내 권력투쟁 격동
"국가발전위한 갈린 민심 수습이 먼저"

  • 웹출고시간2012.12.19 23:35: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8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국민의 선택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새정치 발(發) '정계빅뱅' 시대가 열린 셈이다.

18대 대선은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간 초박빙승부로 전개됐다. 그만큼 대선 후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선거운동 기간 동안에 박·문 후보간 상대를 깎아 내리기 위한 비난전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한편에서는 "노무현 정부 때의 참담한 실패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 또다시 나오는 게 뻔뻔하다"고 문재인 후보를 비판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어떻게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느냐"고 박근혜 후보를 비난했다.

보수는 보수대로, 진보는 진보대로 총집결했다. 박빙의 선거판세가 이 같은 경향을 더욱 강화시켰다. 그러다 보니 보수는 보수끼리만 뭉쳤다. 진보도 진보끼리만 얘기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도 합류했다.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과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등 상도동계 일부 등 진보·개혁적 보수세력이 한데 모였다. 이 정도 수준의 범야권 대연합은 전례가 없을 정도다.

이른바 '51대 49'의 팽팽한 승부로 당선자가 결정된 관측이 주를 이뤘다. 충북은 물론 나라전체가 반쪽으로 쪼개졌다.

대선 이후 여야 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긴 정당은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진 정당은 새 정부의 힘 빼기를 위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오는 27~28일 국회 본회의 때 처리키로 한 내년도 예산안 문제부터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유통산업발전법 등 여야 간 이견으로 처리가 지연된 경제민주화법안을 놓고도 마찰이 예상된다.

박근혜 후보 승리는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것을 의미한다. 여권이 다시 정국의 주도권을 쥐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새누리당이 원내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박 후보의 정책공약 실현을 위한 강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그러나 문 후보의 패배는 야권 정계개편이라는 빅뱅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내년 1월 께 새 지도부 선출이 예정돼 있어 대선 직후 곧바로 당권을 둘러싼 갈등이 촉발될 수 있다.

이 모두가 선거 후유증이 걱정되는 이유다.

여야와 정치적 성향 이전에 대한민국이 있다. 지금 우리나라 외교는 벼랑 끝에 선 모양새다. 주변 강대국들의 패권경쟁과 군비경쟁에 더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를 위협하고 있다. 올해 힘들었던 경제가 내년에는 더 어려워진다는 소식이다.

당선자가 인수위 시절부터 바로 맞닥뜨리게 될 현실이다. 이 같은 과제들은 우리 국민 모두가 한데 힘을 합쳐도 헤쳐 나가기 버거운 과제들이다. 하물며 나라가 반쪽으로 쪼개져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대선승리 며칠 후 치열하게 경쟁했던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를 백악관으로 초대해 단독으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롬니는 오바마의 승리를 축하했고 두 사람은 미국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나가기로 약속했다.

이제는 승자가 패자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패자는 기꺼이 그 손을 잡아야 한다.

낙선자에 표를 던진 절반에 가까운 유권자의 상실감을 어떻게 융화시켜 통합과 화합의 새정부를 만드느냐가 당선자의 첫 번째 과제다.

/대선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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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