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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고 불법찬조금 모금 여전

제천지역 일부, 간식비·식대 명목

  • 웹출고시간2008.02.24 21:09:2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제천지역 일부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한 불법찬조금 모금행위가 여전히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지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제천지역 인문계고인 A고등학교의 학부모들은 지난해 교사 및 학생들의 간식비와 식대 등의 명목으로 불법찬조금을 걷어 이 학교 교사들에게 전했다.

1~3학년까지 학급 임원들을 대상으로 2~30만원을 갹출해 각 학년 대표를 맞고 있는 학부모들이 이를 관리하며 매월 일정액을 교사들에게 지원했다.

이들이 걷은 모금액은 모두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교사들에게 전해진 불법찬조금은 회식비와 식대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같은 불법찬조금에 대해 오히려 이를 거절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행처럼 지원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여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불법찬조금 외에도 지난해 11월 대입수능 수일 전에 학부모들 주관으로 치른 수능기원제를 통해서도 참석한 학부모들이 고사상에 내어 놓은 돈에 대한 사용처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학교 학부모 등에 따르면 이날 기원제에 학부모 150~200여명이 참석해 자녀들의 좋은 성적을 기원하며 성의를 표했으며 이를 통해 모금된 금액은 수백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행사를 치르며 사용된 제반비용 150여만원만이 학부모측에 전달됐을 뿐 나머지 돈은 현재 교사측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에 대해 무관심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에 일부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낸다고는 하지만 사실 불만이 많은 실정”이라며 “여기에 찬조금을 요구하는 일부 교사의 행태에 씁쓸함을 느낀다”고 이 같은 현실을 개탄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걷어 지원해 주는 일부 찬조금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많지 않은 금액으로 이는 전액 교사들 공통경비로 사용했다”고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모금한 금액과 교사들이 주장하는 지원받은 금액과는 상당 차이를 보이고 있어 사용내역에 대한 명확한 규명이 필요한 실정이다.

여기에 학교의 관리감독을 총괄하는 관리자 등은 이 같은 불법찬조금 모금 등에 대해 제대로 파악도 못하고 있는 등 허점을 보여 총체적인 문제해결이 적극 요구되고 있다.

이 같은 불법찬조금과 수능기원제를 통한 모금행위는 비단 이 학교뿐만이 아닌 관내 인문계고교 대부분이 관행처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국의 각 시도 교육청은 새학기를 앞두고 학교에 지원되는 불법찬조금과 관련해 이를 철저히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있어 충북교육청의 이에 대한 대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천 / 이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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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