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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총재 단독 인터뷰

“자유선진당 이번 총선서 제1야당이 목표”

  • 웹출고시간2008.02.17 21:31: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본보 함우석 (왼쪽)논설위원이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4월 총선 정국 전반에 관한 인터뷰를 하고있다.

편집자 주

충청권을 지지기반으로 한 자유선진당이 지난 12일 국민중심당과 합당하고 전국 정당화에 시동을 걸었다.
본보는 지난 24일 이회창 총재를 방문, 4월 총선 전망과 자유선진당의 진로에 대해 들어봤다.
-자유선진당이 전국 정당을 표방하고 원내 4당으로 출발했다. 동시에 오는 4월 총선에서 50석을 확보, 제1야당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내 영남권을 대표하는 김혁규 전 지사가 국중당과 합당 시 참여하지 않았는데 김 전지사와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말씀하신대로 제1야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가 아니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다짐한다. 그래야만 한국의 정치를 건전하게 이끌어 낼 수 있다. 두 가지를 큰 방향 내지 목표로 정했다.

첫째, 우리는 보수정당이지만 과거처럼 기득권에 안주하고, 지역연고나 (의지하는) 구태의연한 보수당이 아니라 가치를 추구하는, 대한민국의 핵심가치를 추구하는 보수정당이라는 것을 국민께 설명하고 차별화 하려한다.

두 번째는 한나라당이 비대해지고 큰 집권당이 되면 민주주의에는 독소가 될 수 있다. 비대해진 집권 세력을 견제해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제1야당이 절대 필요하다. 이것을 국민께 설득하려한다.
50석이라 말씀하셨는데 국회 의석 수 300석 중 다른 야당이 얼마나 차지할지 모르나 (선진당 의석수는) 조금 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혁규 전 지사는 대선에 많은 협조를 했고 새로운 정당 창당에 적극 동참 했다.

창당대회 때는 불참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알고 있고 아직도 우리와 같이 동참해서 같이 일을 해 나갈 것으로 알고 있다.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과 통합 민주당의 양당구조 체제로 선거가 치러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충청권 주민 입장에서는 자유선진당에 관심이 많다. 총재께서 보시는 4월 총선 구도 전망은.

△지금은 국회 안에서 제1당(통합민주당)과 제2당(한나라당)을 차지하고 있으니까 언론에서도 그렇고 두 당의 모습이 많이 비춰지고 총선에서도 양당구도가 되지 않나 하고 생각하는 분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통합민주당은 사실 따지자면 지난 5년간의 실정에 책임을 져야할 정당이다. 통합민주당이 스스로 개혁하며 노력하고 총선에 임하려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번 총선도 많은 부분은 지난 선거(대선)에 대한 책임을 묻는 측면과 함께 새로운 집권 세력인 한나라당의 향후 독주 가능성에 대한 견제, 이 두 가지 양면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성격과 이념이 다른 이 두 정당(신당-한나라당)은 좋을 때 보다는 나쁠 때가 많고 또 싸우면 극단적으로 갈 그러한 개연성이 있는 정당구조 이기 때문에, 앞으로 정국이 보다 안정의 틀 속에서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가는 정치를 하려면 건전한 가치추구의 정당인 선진당이 정국 주도(세력으)로 떠 올라야 한다.

이런 면에서 총선구도를 반드시 한나라당과 우리 자유선진당이 주로 대립각을 세우는 구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될 것이다.


-이 총재가 대선을 치르고 창당하고 하면서 노욕(老慾) 이라는 비판이 있다.

△노욕이라는 말은 솔직히 나이든 사람 욕심이라면 말은 맞다.

그러나 흔히 말하는 데로 아무런 명분 없이 대통령 한번 해보고 싶어서 정당 만들어가지고 국회 한자리 갖고 싶어서 이런 욕심은 전혀 없다.

지난번 대통령 선거도 한 번 더 해보겠다는 욕심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제가 잃는 게 많다는 것을 충분히 알았다.

그럼에도 나라의 새로운 미래 그리고 반드시 이 나라가 털고 일어나야 할 현상을 혁신하고 전환시키는 데에는 반드시 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 목소리를 내는데 얼마나 값비싼 희생과 대가를 치러야 하는 가를 알면서도 신념 때문에 나온(대선출마) 것이다.

이번에 정당 창당도 그렇다.

우리가 단순히 교섭단체 정도의 의석을 만들어서 국회 한자리 만들어 정치인으로 생명을 연장할 생각이라면 정당을 만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

우리가 정당을 만들고자 하는 것은 정치가 이합집산과 자기들의 기득권이나 개인적인 정치 욕심 때문에 정치를 해가는 현상을 반드시 깨야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가 되었지만 정권교체의 의미는 좌파정권을 끝낸 것 보다 더 큰 것은 교체되어서 국민에게 무엇을 선보이느냐 이다.

선보인 세상이 과거와 별 차이 없다면 무엇 하러 정권교체를 하는가.

그 의미는 다른 세상, 변화된 세상을 보이는 것인데 변화된 세상이라는 것은 경제 지표가 좀 나아지고 경제적으로 좀 형편이 폈다 이런 세상이 아니라 사회가 달라졌다 품격이 높아지고 정직하고 신뢰 있는 사회가 되어서 우리가 이제 선진국이 되어간다 이렇게 느끼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정권교체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선에도 나왔던 것이고 이 정당을 창당하는 의미도 이러한 세상의 변화를 정치의 변화를 일으키자는 의미다.

그러려면 정치세력이 분명하게 가치를 추구하는 자유, 개방 그리고 양심, 즉 정직, 사회적 양심의 가치들을 추구하는 정당이 있어야 한다.

표를 많이 얻고 지역적으로, 정치 공학적으로 많은 배경을 얻고 기반을 얻어서 그것으로 선거에 이기고 제 1당이 되고 이러한 식으로의 정치 공학이 아니라 진실로 사회를 발전시키는 핵심가치를 주장하고 그것을 기치로 내세우는 정당이 있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얼마나 성공가능성이 있느냐는 노력의 문제이고 우선 이러한 정당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정당을 창당을 한 것이다.



-총선 대비 신당 현역의원들의 영입은 얼마나 진행 되고 있는지.

△구체적인 것은 본인들의 입장이 있고 하니까 말씀을 안 드리겠다.

다만 좋은 분은 언제든지 쌍수 들어 환영한다.

좋은 일은 빨리 해야 한다. 늦으면 요즘은 별로 안 좋다.

좋은 일은 빨리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나라당 등 각 정당에서 공천을 얻지 못한 인사들이 선진당 행을 택할 것이란 견해가 많다. 이를 빗대어 이삭줍기로 표현하는데.

△이삭줍기는 하지 않겠다. 본인들이 생각해서 판단해야 한다.

그래서 자유선진당을 선택하는 것이 정말 본인의 미래와 나라의 미래를 위해 좋은 일이라 생각하면 언제든 우리는 환영하지만, 거기서 떨어져서 바구니에서 흘러나오는 이삭을 줍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


-대부분의 정당들이 대표 체제로 가는데 자유선진당 같은 경우는 총재직의 부활로 제왕적 이미지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저는 사실 총재 명칭을 원하지 않았다.

이번 총재직은 제왕적 총재라는 의미와는 거리가 멀다. 왜냐하면 단일성 집단 지도체제라는 개념으로 최고회의, 당무회의 이렇게 갖가지 협의 또는 심의 기구가 있어서 중요한 안건은 그러한 협의 또는 심의를 거쳐서 총재에게까지 오기 때문에 총재가 단독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조직은 아니다.


-지역의 자유선진당 관계자들은 이 총재의 청주 상당 선거구 출마를 원하고 있고 일부 언론보도에서도 이 총재의 출마 가능성이 기사화 됐다.

△그런데 상당구에 내가 무슨 연고가 있었나. 과거에...


-이 총재가 재학했던 청주중학교가 상당구에 있다. 그래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다.

△지역구로 간다면 욕심 같아서는 전부 나가고 싶은데 그럴 수는 없는 거고, 아직 지역구 출마 자체도 확정적으로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 그런 만큼 선거를 위해서 제일 필요한 방법이 무엇인지 봐서 결정하겠다.

-끝으로 충북도민에게 하실 말씀은.

△충북도민이 갖고 계시는 기질 내지는 기백이 있다.

함부로 가볍게 마음을 표출하지 않으면서 속으로 불편, 부당 어느 쪽에 치우치지 않는 강한 중심력을 가진 기질이다. 제가 청주에서 중학교를 다니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그 당시에 느낀 것이기도 하고 그 후에 정치에 들어와서 느낀 것은 그런 것이다.

이것이 정치를 혁신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데 절대로 저희에게 필요한 마음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마음으로 보면 지난 선거(대선)에서 대통령이 나오고 200석, 230석 얘기하는 거대 여당이 나와서 1당 독재를 만드는 상황을 충북인들이 용서해서는 안된다.

충북도민들이 아직 자유선진당에 대해서 화끈한 것(전폭적 지지)을 안보이시더라도 저는 잘 알고 있다. 지금은 작지만 미래에 개연성이 있는 선진당을 지지해 줄 것이라 확신한다.

선진당이 충북도민께서 생각하시는 기질과 딱 맞는 정당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폭적인 지지와 후원을 기대한다. 청주에 곧 방문하겠다.


/대담 함우석 논설위원, 정리 김홍민 기자, 사진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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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