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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수박 바이러스에 '미국선녀벌레'까지

진천·충주 국내 첫 배추 신종 바이러스 발병
외래해충 확산·방제 비상…충북 농민 '울상'

  • 웹출고시간2012.06.04 18:04: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미국선녀벌레

충북지역 농민들이 요즈음 죽을 맛이다. 지난달 28일 게릴라성 우박이 쏟아져 도내 전역에서 1천200ha의 피해가 발생한데 각종 작물별 신종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와 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진천, 괴산, 단양, 청원에서 최근 국내 처음으로 배추 신종 바이러스가 발병했다.

이번 배추 신종 바이러스는 진천과 충남 홍성, 경기 연천 등 중부권에서 집중 발병한 뒤 충주 등 도내 중부권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방제가 가능한 약제가 없는 데다, 매개 해충을 퇴치하는 소극적인 방법에 그칠 수 밖에 없어 향후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이번 '황화모자이크 바이러스'로 십자화 식물에 발병해 황화, 즉 노랗게 변하면서 시들어 죽는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겉은 멀쩡하지만 배추 속에 반점이 번져 물러지는 깨씨무늬병(점박이병) 현상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배추는 일본의 한 회사가 이탈리아에서 채종해 국내에 보급한 '춘양'종자에서 집중 발병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선녀벌레는 부화초기에는 아주 작아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일단 가지나 잎에 하얀 가루를 뿌려 놓은 것처럼 보여 방제에 애써야 한다.

또 수박 주산지인 진천·음성지역에 일본산 종자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박 신종바이러스가 멜론 주산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멜론 괴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수박 잎에 작은 괴저 반점들이 나타난 후 병반이 확대되고 식물체가 고사하거나 생육이 크게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우에 따라서 줄기에 병반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수확기 열매는 내부 조직이 갈변되어 상품성이 없게 된다.

배추·수박 바이러스에 이어 도내 중북부 지역에 외래 해충인 '미국선녀벌레'가 확산되고 있다.

충북 농업기술원은 지난 5월초부터 '미국선녀벌레' 발생밀도를 조사한 결과, 같은 달 하순부터 부화가 시작됐다.

'미국선녀벌레'는 지난 2009년 서울, 인천, 경남 등에서 처음으로 발생돼 보고된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미국선녀벌레'는 알로 월동하고, 5월과 6월 초에 약충으로 부화한 후 7~8월 성충이 될 때까지 자라면서 꽃매미처럼 식물의 즙액을 흡즙해 수세를 약화시킨다.

또 감로(곤충들이 내는 배설물)에 의한 그을음병을 일으켜 피해를 준 후 나무껍질에 알을 낳고 죽는다.

농민 김모씨(55)는 "수박·배추에 신종 바이러스가 발병하면서 올해 농사는 이미 망쳤다. 수확을 기대할 수 없을 정도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농정당국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 엄재천·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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