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내달 10일까지 꽃가루은행 운영

꽃가루은행 농업인에 효자노릇 '톡톡'

보은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꽃가루은행이 농업인들에게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66㎡ 규모의 인공수분센터에 개약기, 약채취기, 약정선기 화분정선기 등 최첨단 꽃가루 채취시설을 갖추고 꽃가루은행을 운영하고, 인공수분기 30대를 무상으로 대여해 농업인들에게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꽃가루은행은 본격적인 과수 개화기를 맞아 사과, 배, 복숭아 등 인공수분이 필요한 과종을 대상으로 90% 이상의 결실율을 높이고 정형과 생산의 기초가 되고 있다.

꽃가루은행은 다음달 10일까지 운영한다.

지난해 화분 채취량은 사과 3천576g, 배 544g, 복숭아 30g 등을 생산해 130여㏊에 인공수분을 실시, 올해 잔량 3천737g을 살포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 인공수분은 안전한 착과로 과수의 결실율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과수농가가 꽃가루 은행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엄재천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