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충북본부 3만3천㏊에 농업용수 공급

13일부터 189개 저수지, 용배수로 8천200㎞ 가동
옥천 개심저수지서 통수식…영농지원 활동 본격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농업용 시설을 13일부터 가동한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본부장 박재성)에 따르면 올 영농철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도내 저수지 189곳과 수리시설물 1천119곳, 용·배수로 8천200㎞를 가동할 채비를 갖췄다.

충북본부는 이에 따라 13일 옥천 개심저수지에서 통수식을 시작으로 도내 3만2천884㏊에 대한 농업용수 공급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날 열리는 통수식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풍년의 기원을 담은 제례의식을 개최한 뒤, 겨우내 닫혀 있던 수문을 열어 용수를 공급하는 기념행사다.

물을 공급하는 수로의 미비점 등을 보완해 올 한해 차질없이 농업용수를 공급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박재성 본부장은 "이번 통수식 행사를 시작으로 생명의 근원인 물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되새겨야 한다"고 전제한 뒤 "청정의 농업용수 공급을 통해 지역 농업인들이 영농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12일 현재 도내 강수량이 평년보다 20㎜ 이상 많은 147.1㎜를 기록하도 있다"며 "이에 따라 도내 저수지 평균저수율도 94.5%로 평년의 93.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올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김동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