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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옥천·영동 '진흙탕 선거'

민주통합당 권력세습 논란 이어
새누리당 예비후보 공천 방식 반발
불법·혼탁·얼룩…유권자 선택 관심

  • 웹출고시간2012.03.07 19:03: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지역 8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지역이 보은·옥천·영동(남부3군) 선거구 이다.

이 지역구에서는 끊임없이 '도덕성' 논란이 대두됐고, 총선 투표일로 다가올수록 혼탁 양상까지 비춰지는 등 선거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남부3군의 선거 화두는 '대(代) 이은 지역구 사수'가 가능하겠느냐는 것이다. 반면, 상대 진영에서는 '권력세습'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배수진을 치고 있다.

분명한 것은 남부3군에서 진검승부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맞붙는다는 것이다.

민주통합당은 이용희 국회의원의 아들 재한 씨에게 공천 확정했다. 이 의원은 아들에게 지역구를 물려주기 위해 자유선진당을 떠나 민주당으로 복귀, 도덕성 논란에 시달렸다.

또 민주통합당도 '세습을 용인한다'는 비난 속에서도 불구하고, 조기에 공천을 확정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이 후보는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통해 1차에서 공천이 확정된 것은 지역당원과 남부3군 군민들의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의 경험과 인맥을 살려 지역 산업단지에 우수 중소기업을 100%유치해 사람이 북적이고 활기 넘치는 남부3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과 소외계층의 현실을 무시하는 새누리당의 횡포에 맞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이 지역에서 경선을 확정하고, 여론조사 없이 오는 17일 국민참여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경선 반발이 일어났다.

새누리당은 경선주자로 심규철 예비후보와 박덕흠 예비후보를 꼽았다.

문제는 심 예비후보가 경선방식에 불만을 '표출'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이 공천과 관련, 전국적으로 불만이 표출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역에서도 경선 방식을 두고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심 예비후보는 지난 6일 열린 도당선거관리위원회의 경선방법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불만을 표출하며 자리를 박차고 퇴장했다. 이어 7일 오후 5시까지 경선 참여를 거부했다.

심 예비후보는 성명을 통해 "현재 우리지역 선거가 초반부터 금품살포, 관광버스 사건 등 유례없는 돈선거로 지역주민이 구속되고 10억 원 가까운 과태료가 예상되는 등 극심한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마당에 새누리당 공천의 일반적인 원칙도 지켜지지 않았고, 그 경선 방식도 여론조사를 포함하는 일반적인 경선 원칙과도 다르다"고 반발했다.

심 예비후보가 경선참여를 거부함에 따라 이 지역구는 이제 박 예비후보에게 넘어가게 됐다.

박 예비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이곳에서 지역 밀착형 후보임을 내세우며 지역 주민들과의 거리 좁히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토목업으로 큰 부를 쌓은 박 회장은 당 실세들과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예비후보는 "1년여라는 짧은 활동 기간에도 경선지역으로 선정된 것은 남부3군 군민들의 성원에 따른 것으로 남부 3군 군민 여러분과 새누리당 당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정정당당히 최선을 다해 새누리당 공천자로 확정 받아 총선 승리로 보답하는 한편, 반드시 남부 3군의 발전을 위해 헌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문제는 심 예비후보가 탈당을 감행해 무소속 또는 자유선진당으로 출마하느냐에 따라 남부3군 전체의 선거판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옥천 출신은 이재한, 박덕흠 후보, 영동 출신은 심규철 후보, 보은 출신은 없다.

옥천 인구는 5만4천 명, 영동 5만 명, 보은 3만4천 명이다.

보은출신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3명이 모두 출마할 경우, 1명이 출마한 영동출신 후보가 유리하다는 결론이다.

옥천과 영동의 인구가 비슷한 상황이고, 옥천에서 박 예비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이 비슷하니 영동을 독식하면 승산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12년 전 16대 총선에서 옥천에서 이용희, 박준병 후보가 비슷한 지지율을 보인 상태에서 심 예비후보는 영동에서만 65% 득표해 당선되기도 했다.

심 예비후보는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경선지역으로 분류되자, 도당을 박차고 나왔다. 그는 중앙당에 항의차 방문했지만, 여의치 않아 자신의 뜻을 밝히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4·11 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부3군은 초반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더니 안팎으로 공천싸움과 불법 혼탁선거로 얼룩지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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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