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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해설자' 신혜인 "욕 먹는거요? 19살 때부터라..."

  • 웹출고시간2008.01.04 11:18: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늘 해설 신혜인인가요?'
'보지 말아야 겠네요'
'신혜인 해설 너무 심하지 않나요?'
현재 여자프로농구 해설자로 활약중인 신혜인(23·서울여대)이 2007~2008시즌 WKBL(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인터넷 생중계를 맡은 날이면, 간간이 올라오는 실시간 댓글 내용 중 일부다.

지난 2005년 겨울리그 종료 직후 부정맥으로 심장 수술을 받고 코트를 떠난 신혜인(신세계 은퇴)은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 해설자로 모처럼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그러나 프로 경력이라고는 고작 2년. 국민은행 코치로 활약했던 유영주 해설위원이나, 숙명여대 농구팀 감독을 지낸 차양숙 해설위원의 해설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렇다 보니 시쳇말로 '안티'도 꽤 있다.

"욕을 좀 먹긴 하지만, 프로 입단했을 때부터 워낙 욕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크게 상처받지는 않아요. 19살 때부터 안티팬이 있었는 걸요. 그래도 예상보다 안티도 적고, 오히려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더 많더라구요."

그의 말대로 숙명여고 3학년 재학시절, 한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한 스포츠 얼짱 투표에서 1위로 뽑히면서 프로 입단 전부터 유명세를 치렀던 신혜인은 프로 데뷔 직후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얼굴만 예쁜 선수'라는 비아냥거림을 들었다. 더욱이 제대로 뛰어보지도 못하고 프로 2시즌만에 은퇴, 해설자로 코트에 돌아오는 일은 쉽지 않았다.

"제 해설, 너무 엉망이었죠?"

"솔직히 WKBL에서 처음 해설을 제안했을 때는 거절했었죠. 경력도 짧고, 농구 지식도 풍부하지 못하고요. WKBL에서 부담갖지 말고 아는 부분만, 편하게 얘기해달라고 해서 시작했는데 초반에 제 해설, 너무 엉망이었죠? 그래도 처음에 비해서 늘긴 했는데… 호호~”

솔직한 그녀다. "어짜피 어려운 용어들은 저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선수들이 쉽게 쓰는 용어들을 그대로 얘기하곤 해요. 쉽게, 편하게 말이죠. 더욱이 지금 뛰는 언니들은 모두 제가 선수할 때, 룰모델들이었기 때문에 저는 단점 같은 거 지적 못해요. 그저 팬들과 같은 입장이 되어 농구를 즐기는 거죠."

선수 실수에 대해 지적을 못하는 해설은 반쪽짜리 해설일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타보다는 많은 격려를 받고 있다고 하니, 코트를 찾는 신혜인이 즐거울 수 밖에 없다.

"아빠가 남자친구 소개시켜주기로 했는데..."

신혜인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도, 한해의 마지막 날이었던 31일날도 친구들과 어울리는 대신, 농구장에서 해설로 팬들과 만났다. 물론 남자친구가 없어 잦은 농구장 나들이에 대해 불평을 들을 일도 없다고 귀뜸한다.

프로에서 활약하던 당시 동갑내기 농구선수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이별 이후 몇 년째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기지 않는다고 푸념이다. 아버지 신치용 프로배구 삼성화재 감독에게 "팀내에서 괜찮은 선수가 있으면 소개해달라"고 졸라도 봤지만, 소식이 없다고.

"한 골은 넣어야 할텐데..."

그러나 아직도 남자친구보다 농구가 더 좋다는 신혜인이 코트에 선다. 2005년 겨울리그 이후 꼬박 3년만이다. 신혜인은 오는 5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WKBL 출범 10주년 올스타전 경기에 추천선수로 뽑혀 현역 및 은퇴 선수들과 팀을 이뤄 오랜만에 특유의 '공주 슈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대비해 지난주 모교인 숙명여고를 찾아 후배들과 5대5 연습게임을 뛰어보기도 했다.

"제가 심장 수술을 하면서 은퇴했잖아요. 선수 생활을 하기에는 위험부담이 있기 때문에 은퇴했지만 건강하지 못하거나 아예 뛸 수 없는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아직도 저의 건강을 걱정해주시는 팬들이 많아요. 그 분들에게 우선은 건강한 모습 보여드리고, 즐겁게 농구를 즐기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한 골은 넣어야 할텐데…"

코트 옆이 아닌, 코트 중앙에 서는 데 대한 설레임으로 눈을 반짝거리는 그녀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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