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밀레니엄 주민번호 '111111-1111111' 가능할까?

출생일 맞추기 위해 제왕절개 수술 예약 잇따라…현실적으론 불가능

  • 웹출고시간2011.11.09 19:48: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는 11일은 천년에 한 번 찾아온다는 '밀레니엄 데이(millennium day)'다. 2011년 11월11일. 숫자1이 6번이나 들어가는 날짜가 '고유함'으로 여겨지면서 산모들 사이에서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청주에 사는 산모 박모(29)씨는 출산예정일이 11월 중순이지만 약 일주일 앞선 11일로 제왕절개 수술 날짜를 잡았다. 아이에게 특별한 주민등록번호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태어날 아이의 주민등록번호 앞자리가 '111111'이 되면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며 "숫자 1이 6번이나 들어가 모든 면에서 1등으로 자랄 것 같다"고 했다.

나아가 아이의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까지 모두 숫자 1이 차지했으면 하는 엉뚱한 욕심을 냈다. 박씨의 희망대로 과연 '111111-1111111'이란 주민등록번호는 생성가능한 번호일까? 생성과정을 살펴보면 답은 금방 나온다.

주민등록번호 앞자리 6자리는 태어난 생년월일로 지정된다. 오는 11일 태어날 아이는 '111111'이라는 특별한 번호가 부여된다.

아쉽게도 뒷자리에서는 숫자 1이 이어질 가능성이 0%다. 뒷자리 7자리 숫자 중 첫 번째 숫자는 남녀를 구분한다. 보통 남자는 1, 여자는 2로 시작하는데 2000년 이후 출생한 사람들의 번호는 남자 3, 여자 4로 지정된다. 앞자리에서부터 '1'은 일찌감치 물러나는 셈이다.

두 번째 자리부터 '1'이 이어질 가능성을 희망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1을 부여받으려면 출생지가 '부산'이 돼야 한다. 2번째 자리 지역코드는 서울-0, 부산-1, 경기/인천-2, 강원/충북-3, 충남/대전-4, 전북/전주-5, 전남/광주-6, 경북/대구-7, 경남/울산-8, 제주도-9다.

즉, 2번째부터 5섯번째까지 4자리 숫자는 주민등록을 신청하는 관할관청 지역번호다. 예를 들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에서 태어난 사람은 각각 도, 시, 구, 동에 해당되는 고유번호를 부여받는다.

여기까지 5자리 수가 완성되면 마지막 2자리는 '로또식' 배분이다. 이 2자리는 관할관청에서 철저한 보안 속에 무작위로 정해져 나온다.

결론적으로 '111111-1111111'이라는 주민등록번호는 절대 나올 수 없다. 남녀를 구분하는 숫자가 그대로 1, 2가 됐을 경우(이 경우에는 남성으로 출생), 부산 특정 지역에서 태어났을 경우, 마지막 2자리가 '11'로 배분되는 경우 주민등록번호 전체가 숫자 1로 도배되는 진풍경이 벌어질 수도 있겠지만 현재는 꿈의 번호일 수밖에 없다.

임명자(40·여·청주시 흥덕구)씨는 "특별한 숫자를 부여받는 것도 좋지만 세상에 태어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격을 부여받는다는 숫자 자체가 큰 행복이고 특혜일 것"이라고 말했다.

/ 김경아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