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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공무원 인기 '그 허와 실' - 근무환경 개선 필요

"승진 등 인사처우 개선해야"… 직렬 내 남녀성비율도 문제

  • 웹출고시간2011.10.23 20:26: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채찍만 있고 당근이 없다.' 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공무원들의 불만이다.

일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장애인 등 지원 대상자들의 폭행, 협박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일은 고되지만 그에 합당한 보상은 없단 볼멘소리다.

정부가 승진 등 인사 대우를 통한 '당근'을 제시하고 나섰지만, 일선 사회복지공무원들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해서다.

청주시의 사회복지직 현원은 99명(육아휴직 7명). 행정직과 토목직 다음 규모다. 정부 방침에 따라 오는 2014년까지 전국적으로 7천명이 늘어나면 각 지자체에서의 사회복지직 몸집은 부쩍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까진 실질적 힘이 없다. 다수의 사회복지공무원은 "인사 때마다 행정직에 밀려 불이익을 당한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정부는 사회복지직 대거 충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승진 대책도 내놨다. 현재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과장·팀장 직위로 승진할 수 있는 복수 직위를 현행보다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사회복지직렬에 대한 사기 진작 차원에서다.

그러나 지자체 실정은 녹록지 않다. 청주시 조직 중 사회복지 관련부서는 본청 주민복지과와 여성가족과, 상당·흥덕 양 구청 주민복지과, 아동복지관 등이다. 모두 행정직 사무관(5급)이 과장 자리를 꿰차고 있다.

복지서비스 성격이 짙은 주민센터 분포도 행정직 위주다. 사회복지직 과장 출신은 최근 동장으로 승진한 A(여)씨와 퇴직한 B(여)씨가 유일하다. 둘 다 1991년부터 임용된 사회복지전문요원 이전에 아동복지지도원(별정 6급 상당)으로 들어온 특별케이스다.

복지 관련부서와 각 동주민센터 주민지원 6급 담당에서 사회복지직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행정직에 비해 극히 낮다. 사회복지직 대부분은 7~9급에 머물고 있다. 복수직 확대 등 사회복지직에 대한 대대적 조직개편이 이뤄지지 않는 한 앞으로의 승진기회도 적을 것이라는 게 복지직 직원들의 주장이다.

개선돼야 할 문제는 또 있다. 사회복지직 내 남녀 성비율이다. 여성이 지나치게 많다.

청주시 사회복지직 남성 비율은 99명 가운데 21명. 5명 중 1명 꼴이다. 한 동주민센터 직원이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사회복지 남자직원이 출장을 간 날, 술에 취한 기초수급자가 '돈을 달라'며 기물을 부수는 등 행패를 부렸습니다. 흉기까지 들고 말이죠. 이를 여성 사회복지직이 어떻게 제압합니까. 달래는데도 한계가 있죠."

정부는 사회복지직 신규직원(5천200명) 채용과 함께 1천800명을 행정직에서 전환키로 했다. 사회복지사 3급 이상 자격증을 가진 행정직 직원 중 희망자에 한해서다.

익명을 요구한 청주시 한 행정직 직원은 "사회복지직에 대한 현실적 처우가 바뀌지 않는 한 사회복지직으로 직렬 전환을 할 행정직 직원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끝>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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