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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금왕읍 '고추왕' 이종범씨

토양관리 노하우로 병충해 이겨내

  • 웹출고시간2011.09.19 11:20: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고추 로또', 다소 생소한 말이지만 요즘 음성에서 고추농사를 짓고 있는 이종범(56·사진)씨가 자주 듣는 말이다.

이씨는 긴 장마로 고추 작황이 역대 최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도 올해 "고추 로또를 맞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이런 말이 왜 나왔을까? 이씨는 올해 수억원대 조수익을 올리는 부농 반열에 올랐기 때문이다.

7~8천원에 거래되던 예년 고춧값이 올해 최대 3배 더 비싸게 팔리고 있는 가운데 이씨는 음성군 금왕읍에서 4만9천500여 ㎡(1만5천여 평)에 큰 병충해 없이 대규모 고추 경작에 성공해 올해 큰 재미를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추농사는 힘들어서 3천300㎡(1천평)~6천600㎡(2천평) 정도를 짓는 게 대부분인데 반해 이씨는 남들보다 무려 15배 정도를 더 크게 짓고 있다. 고추 수확시기인 8월부터 10월 중순까지는 7~8명을 고용해 함께 숙식해가며 고추를 수확할 정도다. 이들이 하루 평균 400~500근을 따고, 3개월간 총 3만근을 수확한다고 이씨는 전했다.

이씨는 지난해엔 2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엔 5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긴 장마로 인한 탄저병, 역병 등 병충해로 대부분이 큰 손해를 봤지만 이씨는 올해 3억5천만원~4억원의 순수익이 예상되는 대박을 터트렸다.

이씨는 올해도 평년과 다름없이 8월 초 고추를 수확해 8천500원에 직거래 판매를 했다. 그런데 긴 장마로 병충해가 극심해져 수확량이 크게 줄면서 고춧값이 급등하기 시작했고, 이로인해 이씨는 요즘 2만2천원에 직거래 판매하면서 수억원대 부농 반열에 오르는 고소득 영농인이 됐다.

대규모로 고추 영농을 하고 있는 이씨는 "탄저병, 역병 등 병충해를 입지 않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면서 "올해 긴 장마에도 병충해를 입지 않은 것은 무엇보다 토양관리를 잘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씨는 "오랜기간 산성비로 토양도 산성화가 되어가 식물이 병충해에 연약해 진 것"이라며, 자신은 "토양 개량으로 알칼리성화시켜 긴 장마에도 병충해 예방을 할 수 있었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밝혔다.

한편, 이종범씨는 음성고추영농법인 이사와 금왕고추작목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2010년 음성고추축제에서 고추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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