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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단양지역 작황부진에 병충해까지

고추·오이 등 생산량 감소…어상천 수박축제 취소

  • 웹출고시간2011.08.21 17:23: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중부와 남부를 오르내리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집중호우와 태풍에 따른 농작물 피해뿐만 아니라 계속된 궂은 날씨로 대부분의 농작물 작황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 원치 않은 많은 비로 흉년의 조짐이 나타나며 농민들의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게다가 추석을 앞두고 과일 및 채소가격의 급상승으로 인한 소비량 감소에 따다 판로개척이 어려워지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올 장마가 본격 시작된 지난 6월 22일 이후 기상청에 따르면 평균 589.5㎜, 특히 중부지방에는 757.1㎜나 쏟아졌다.

이에 따라 7월 한 달 동안 전국의 일조시간은 114.2시간으로 평년보다 46.2시간이나 적었다. 7월 하순에는 일조시간이 35.6시간으로 평년(64.6시간)의 55.1%밖에 안 됐다.

고온에다 습기가 높고 흐린 날이 많아지면서 병해충에 직격탄을 맞은 농작물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고추가 대표적으로 피해를 입었다.

충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충북지역 거의 모든 고추밭에서 탄저병이 22.8%나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14.1%의 고추 밭에서 0.4%만 탄저병이 발생한 것에 견줘 비교가 안 될 정도다.

제천ㆍ단양 지역은 폭우가 계속 이어짐에 따라 탄저병을 비롯해 역병, 세균성점무늬병 등이 들불처럼 번져나가고 있으며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비가 그치지 않고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특히 수박보다 재배 면적이 넓고 더 많은 농가가 고추 농사에 임하고 있는 관계로 우려는 점점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상추ㆍ청경채 등 잎 채소류는 침수로 수확할 수 없는 지역이 늘고 오이ㆍ호박 등은 일조량 부족으로 작황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일도 적은 일조량으로 인한 생육부진으로 제천ㆍ단양지역의 경우 주로 재배가 이뤄지고 있는 사과의 경우 생산량의 감소는 물론 상품가치도 예전 같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사과재배 농가의 경우 클로렐라 등을 통한 특수 재배법으로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전체적인 생산량 감소와 상품가치 하락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단양군 어상천을 대표하는 수박의 경우 올해 가장 큰 피해를 입으며 농가에 직격탄을 날렸다.

수박이 줄기와 뿌리가 썩는 등 제대로 자라지 못해 지역의 유명축제인 어상천 수박축제마저 열지 못하는 형편이다.

어상천에서 수박 농사를 짓는 한 농민은 "올해처럼 비가 장시간 동안 많이 오면 수박 같은 농작물은 제대로 된 수확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수확을 해도 크기나 당도가 떨어져 상품가치도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제천ㆍ단양 지역의 경우 비에 따른 피해는 입고 있지만 태풍에 따른 직접피해는 없었다는 점이다.

이처럼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각 지자체는 잦은 비에 따른 전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또 다른 피해방지를 위해 애쓰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각 농가는 물론 군에서도 과일 및 채소류에 대한 병충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그러나 많은 양의 비가 내달 중순까지 이어진다는 예보로 인해 더욱 피해가 커질 수 있어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제천 ㆍ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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