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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농 꿈 이뤄 준 '유기농 토종흑돼지'

보은 수한면 귀농 15년차 오익환씨
옥수수·쌀겨 이용 직접 사료 만들어…안전한 먹을거리 공급

  • 웹출고시간2011.08.08 15:18: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친환경 무항생제 토종 흑돼지와 우리 맛닭을 생산하는 오익환 씨가 자신이 기르고 있는 흑돼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구제역과 수입축산물의 다량 유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에도 유기농 축산으로 이를 극복하는 축산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소농(작지만 강한농업)농업경영체를 운영하는 수한면 광촌리 오익환(69) 씨.

오씨의 흑돼지 사랑은 남다르다. 충남 당진이 고향인 오씨는 15년 전인 1996년 오랜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그림같은 전원생활을 꿈꾸는 귀농인이다.

그는 아늑하고 공기 맑은 수한면 광촌리의 집 주위에 야생화, 대추 및 과일나무, 약초 등을 심어 시골의 멋을 꾸몄다.

오씨는 지난 1998년 육우를 사육하며 부농에 꿈을 키웠지만 경기침체와 인력 부족 등으로 꿈을 이루지 못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오씨에게는 지칠줄 모르는 열정이 있었다.

그는 새로운 사업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관찰하다 지난 2009년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를 통해 토종흑돼지 5마리를 구입, 새로운 사업에 도전했다.

육우 사육 실패는 토종 흑돼지 사육에 큰 밑거름이 됐다. 오씨는 깨끗한 농촌 환경에서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직접 옥수수, 쌀겨, 식품부산물 등으로 사료를 만들어 먹였다.

또 보은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하는 유용미생물(EM)을 이용해 악취제거는 물론 청결한 축사장 조성에도 힘썼다.

그는 이어 하루 한 번 토종 흑돼지에게 산주변에서 싱싱하게 자란 산야초를 채취해 먹이고, 탁트인 공간에서 방목 사육하는 등 무항생제 유기농 축산을 고집했다.

5마리로 시작한 토종 흑돼지는 이제 100여 마리로 늘어났다.

특히, 오씨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우리맛닭 100여 마리를 구입해 키우고 있다.

오씨는 알도 직접 부화시켜 사육하는 등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고품질의 특색 있는 유기농 닭고기를 소비자에게 납품하고 있다.

오씨는 군 농기센터에서 실시하는 e-비지니스 교육을 통해 블로그(http://blog.daum.net/keumeng)를 운영하는 등 판매에도 노력해 매년 300여명에게 50~60마리의 흑돼지와 100여 마리의 맛닭을 판매하고 있다.

오씨는 흑돼지 100㎏ 한 마리를 50여만 원, 맛닭 2.5㎏를 2만 원에 판매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오씨는 "깨끗한 농촌에서 도시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인터넷 판매와 함께 도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현장에서 바로 시식할 수 있는 농촌체험과 연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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