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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료원장 사퇴 요청 왜?

충북도 "적자 해결위한 조직쇄신 차원"
김영호 원장 "딴지걸기식 압력" 반발
'전임 도지사 사람 물갈이 수순'에 무게

  • 웹출고시간2011.06.12 20:40: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가 출연기관인 청주의료원 원장과 임원에게 사퇴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도 간부공무원은 최근 청주의료원 김영호 원장과 정태웅 관리이사에 사퇴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원장과 정 이사의 임명 시 체결된 임기는 내년 하반기까지였다.

도 관계자는 사퇴 요청 배경에 대해 의료수입 적자와 응급실 운영 부실 등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도의 배경설명과 달리 이시종 지사가 지난해 7월 취임한 이후 보류했던 전임 지사 때 임명된 사람갈이 수순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한쪽에선 한나라당 당색을 띤 김 원장이 내년 총선출마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후속조치라는 해석을 내린다.

당사자인 김 원장은 '도의 딴지걸기식 사퇴압박'이라고 단정 짓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원장은 10일 오후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자신이)취임한 이래 전 직원들의 노력으로 5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했다. 현재의 의료원 현실을 미뤄볼 때 의료수입만으로는 흑자를 실현하기에는 어렵다"며 도가 제시한 사퇴요청 이유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도민들에게 봉사한다는 자세로 정치색 없이 소신껏 일해 왔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의료원 리모델링공사가 마무리되는 7~8월께에 원장직을 그만두겠다는 입장을 도에 전달했는데 이를 못 참고 사퇴를 종용, 기분 나쁘다"며 속내를 토로했다.

정태웅 관리이사는 지난달 31일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가 압박하고 나선 '임원사퇴' 카드로 인해 청주의료원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도청 안팎에서는 도의 이번 행보에 대해 입장차를 나타냈다.

이시종 지사의 한 측근은 "그동안 전임 도지사가 퇴임하면, 당시에 임명된 산하 기관장이 함께 물러나는 것이 관행"이라며 "잔여 임기를 주장하며 남아 있는 기관장들이 현 도지사와 제대로 된 소통을 통해 도민을 위한 활동을 할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으며, 관례에 따라 이제라도 자리를 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인사는 "지방자치의 존재가치는 법과 원칙을 존중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임기가 남아있는 기관장에 대한 사퇴압력은 선거에서 이긴 측의 '코드맞추기' 인사를 넘어 자치의 근본을 무너뜨리는 행태다"며 "순리를 벗어난 사퇴압력은 지방자치가 내세우는 '자율'을 스스로 훼손하는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사께서 그간 의료수입 적자와 응급실 부실 등 청주의료원 운영 전반에 대해 걱정이 크셨다"면서 "의료원 조직 쇄신 차원에서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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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