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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패기로 도전 한계를 극복한다

충청북도대학산악연맹 中쓰꾸냥 동계훈련기 (상)

  • 웹출고시간2007.01.26 08:12: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돌이켜 보면 한없이 소중한 시간들을 가리켜 추억이라고 부른다.
내가 추억이라 간직하고 있는 시간들은 어떤 것인가? 그렇다면 난 그 질문의 답을 ‘山’에서 찾을 것이다.
젊음에의 도전의 장을 열어 주었던 그곳. 항상 패기와 젊음이 넘쳐흐르는 곳. 학번은 존재 할지 몰라도 열정에 따라 나이가 정해지는 그 곳, 바로 대학산악부다. 산악부의 현실. 단순히 산에 다닌다는 것이 3D란 인식이 돼 버려 이젠 찾아오는 사람조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신을 이기고 자연을 이기기 위해 충북도대학산악연맹이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중국의 쓰꾸냥(6,250m)산을 등반했다.
2박3일간의 합숙훈련을 거쳐 7일간의 등반을 통해 느낀 점을 2회에 나눠 지면에 소개한다.

#1일차
등반 첫날 6일 이른아침 만두와 빵으로 된 뷔페식을 끝내고 중국 성도를 통과 일륭으로 향했다.
차는 덜덜 거리며 가파른 산길로 접어 들었다. 도로가의 휴게소(상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시간에 운전기사는 차량의 냉각수를 갈아준다.
주변의 풍경은 두 눈에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웅대하고 아름답지만 피곤함은 이루말 할 수 없다.
삼국지의 제갈공명 호의 이름을 딴 와룡이라는 마을에서 중식을 해결했다.
이곳은 ‘팬더’곰의 보호 지역이면서 빠랑산으로 넘어가는 검문소가 있다.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며 사색에 들어선순간 흰 고봉들과 운해가 눈 아래 펼쳐진다. 빠랑산 패스(약 4,300m)다. 노을이 지는 빠랑산의 풍경을 바라보며 저녁늦게 일륭에 도착했으나 일정을 강행해 쓰꾸냥으로 진입했다.
#2일차
베이스캠프를 구축할 위치가 정해지고 인원과 짐이 이동을 하고 베이스캠프인 헌터피크 아래에 도착했다.
이곳은 야크똥이 널브러져 있는 구릉지대다. 큰 추위를 느끼지는 못하나 딱딱히 얼어 떨어지지 않는 야크 똥이 곳곳에 널려있다.
헌터피크쪽 하단이 훈련지로 정해졌다. 1박 2일 어택을 준비하라는 무전이다. 비박을 준비한다. 대상지가 그리 멀어 보이지는 않것만 발걸이 숨찬다. 산군이 큰 탓에 공기가 맑은 탓에 거리의 측정이 쉽지만은 않다. 이윽고 도착한 비박지. 양쪽으로 빙폭이 자리 잡고 있다. 대원들이 빙폭에 자일을 설치하고 비박 사이트를 확보하고 저녁을 준비한다. 고도가 4천m다.

#3일차
공기가 맑고 날씨가 청명하다. 떡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빙벽등반기초기술인 프랑스식 등반 기술과 기타 교육에 들어갔다. 매년 배우는 것이지만 생소한 맛이 감돈다.
4,000m에서의 훈련은 고도의 압박이 심하다. 조금만 움직여도 가빠오는 숨과 급격한 체력저하. 훈련의 묘미가 느껴진다.
중간에 문제가 생겼다. 쓰꾸냥 산군에 있는 빙장을 이용할 때엔 사천성산악연맹에 신고를 하고 이용을 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했다. 대원모두 베이스캠프로 철수하고 장비도 반납했다.
#4일차
트레킹 팀의 서포트를 받으며 정상 공격팀이 출발했다. 여건에 맞게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설치해 놓은 200m의 고정로프가 얼음에 싸여있다.
물이 많이 흐르는 빙벽을 피해 우회로가 설치돼 있다. 낙석과 바위상태가 좋지 않아 몸의 체중을 두발에 의지한다.
추가로 가져온 자일은 100m 한 동과 60m 세 동으로 헌터피크 꿀르와르 지대에 도착하자 자일이 모두 소진됐다.
주먹밥으로 중식을 해결하고 꿀르와르 지대에 도착하자 크러스트 된 눈이 펼쳐진다.
헌터 피크가 눈앞에 들어온다. 안자일렌으로 최대한 꿀르와르 지대를 오른다.
눈앞을 가로막는 수직의 빙벽과 그 너머에 보이는 얼음과 눈의 수직구간, 빙벽으로 눈이 흘러내린다. 적막한 산중에 그 소리가 계곡을 메운다. 모두들 아쉬운 표정이다.
하산을 하고 나니 베이스캠프가 롯지로 이동을 했다. 현지 연맹과의 마찰로 철수 해야한다고 한다.

한 민 수 / 도대학산악연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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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