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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수 한전 상임감사위원 인터뷰

"세계적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해야"

  • 웹출고시간2011.01.24 20:51: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대수(67) 전 청주시장이 26일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에 취임한다.

상임감사는 사장 다음가는 막강한 자리로, 그가 한전 충북본부와 지역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임명장을 받는 한 신임 상임감사는 과거 감사원에서 10여년 근무한 감사업무의 베테랑이다.

행정 관료에서 정치인으로, 이제는 경제인으로 변신하는 그를 지난 21일 청주시 복대동 한나라당 충북도당사에서 만났다.

한전이 세계적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그는 임기 2년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고향 후배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겠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이런 내용들을 실천하기 위해 내년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2009년 기준, 총 직원 수 2만명에 매출액이 33조6천800억여원으로 국내 기업 중 매출액 순위 9위를 기록한 거대 기업이다

상임감사로 취임하게 된 소감이 궁금하다.

△1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공무원 생활을 20여년 하고 이어 12년간 정치 최 일선에서 활동했다.

이제는 공기업에서 활동하게 됐다.

지난해 한전 상임감사위원 공모절차가 발표돼 응모했고 지난 17일 최종적으로 주주총회의 선임 의결을 받아 확정됐다.

한전은 1년에 자금수요가 50조원에 이르는 등 대한민국 공기업 중 자산규모가 최대다.

감사는 회사가 자금을 제대로 썼는지, 원자재를 적정가격에 구매했는지, 발전소 건설시 예산낭비는 없었는지 등을 검토해 효율성 있게 운영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을 한다.

이를 통해 공기업이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 회사에 보탬 되도록 하겠다.

-감사업무 특성상 경영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감사실의 수장으로서 업무 파악은 얼마나 됐는지, 그리고 중점 업무계획도 궁금하다.

△감사원에서 감사관으로 10여년 근무했다.

한전에 대해서는 평소에 관심이 많았다.

회사가 어떤 문제에 봉착해 있고, 구성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정치권과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예전부터 들었고 잘 알고 있다.

취임한 후 이런 것들을 경영진과 상의해 해결할 계획이다.

우선 목표는 조직원에게 신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주면 직원들의 능력이 배가되고 회사에 대한 사명감과 자긍심도 향상돼 국가에 필요한 공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다.

한전은 글로벌 시대에 국내에서 안주하지 않고 전기 판매회사가 아닌 세계적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지만 고도의 신기술을 개발하고, 해외 마케팅 활동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한전의 임원으로서 책무라고 생각한다.

-상임감사직을 맡게 되면서 지역에서의 기대가 크다.

△충북의 한전가족이 800여명에 이른다.

공업계 고등학교와 충북대ㆍ충주대 전기관련 학과를 전공한 후배들 많이 있다.

이들은 능력과 성실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본사 임원진 등 고위직으로 진출한 경우는 드물다.

고향의 한전가족들로부터 "일한만큼 평가받을 수 있게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충북사람의 경우 높은 직위에 올랐지만 후배를 이끌어주는 경우는 미미하다.

저는 이번 기회에 고향후배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역할을 하겠다.

후배들이 일한 만큼 대우받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한편 한전은 전기를 공급하는 독점기업으로 과거 국민으로부터 보수적이란 이미지가 강했다.

재정규모가 가장 큰 공기업으로서 이웃돕기, 재래시장 돕기, 농촌봉사활동 등 사회활동에 일정분야 참여해야 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

적절한 규모의 젊은이들을 채용해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

여론을 수렴해 한전이 지역의 대소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구나하는 이미지가 생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전 상임감사로 부임하면서 당적과 당직을 모두 사퇴해야 한다.

청주 상당 당원협의회위원장 문제는 어떻게 되나.

△당협위원장직은 지난 18일 사퇴했다.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직은 유지하고 있다.

당협위원장 선임은 시기 상 내년 4월 국회의원선거 직전에 하거나 아니면 곧바로 결정해 그분이 1년여 동안 총선을 준비해서 출마하는 2가지 방안이 있다.

상당구는 충북의 정치 1번지로서 지역주민의 교육, 생활수준이 도내에서 가장 높고 성향은 보수적이다.

이런 배경으로 새로운 사람이 총선 직전에 (지역구에)와서 공천을 받는다면 (총선에서)승산이 있겠나하는 생각도 있다.

반대로 지금 당협위원장 임명을 한다면, 당내 경쟁자가 많은 상황이어서 당세를 조직하고 활성화하는 데 저해 요인이 된다는 어려움이 있다.

당협위원장은 중앙당에서 결정한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차기 당협위원장 후보)분들의 장단점을 사심 없이 개진해서 중앙당에서 지역특성을 고려해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책무라고 생각한다.

-상임감사 임기는 2년이고 경우에 따라 1년을 더 재임할 수 있다.

임기 중인 내년 4월에 19대 총선이 실시되는데 차기 총선 출마 계획이 궁금하다.

△임기 2년을 모두 채우면 이명박 대통령 임기와 거의 일치한다.

한전상임가사는 대통령이 최종 임면권자로 이 대통령과 더불어 마친다는 생각이다.

2년 임기동안 감사직에 충실하겠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미래 상황을 현재 단언하기는 어렵다.

제가 상임감사로 활동하게 된 것은 저 개인의 능력이 아니고, 청주시민과 충북도민이 뒤에서 도와주고 지지해준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

어디에 가던 고향과 고향후배의 사랑을 가슴속 깊이 새기고 충북의 크고 작은 일들을 챙기는데 열과 성의를 다하겠다.

/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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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