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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3.03 14:18: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일제 당시 종군위안부를 강제동원한 증거가 없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발언으로 한동안 잔잔하던 현해탄의 파고가 높아질 조짐을 보여 주목된다.

문제의 발언은 아베 총리가 지난 1일 이른바 `고노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강제성을 증명하는 증언이나 뒷받침하는 것은 없었다"고 답한 것을 말한다.

`고노 담화‘는 1993년 고노 요헤이(河野晋三) 당시 관방장관이 태평양전쟁 당시 종군 위안부를 동원하는 과정에서 일본군과 일본관리들의 관여를 인정한 담화다.

이 때문에 아베 총리의 발언을 놓고 고노 담화의 재검토를 시사한 게 아니냐는 해석까지 낳고 있다.

이에 대한 우리 측의 첫 반응은 미국 출장 중이던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부터 비교적 강도 높은 수위로 나왔다.

송 장관은 현지에서 2일 가진 연설 자리에서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한 논평을 요청받자 "제2차 세계대전 중 일제의 성노예 강요를 의심하는 사람은 진실을 정확히 직면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한 발언은 양국 간의 건강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 구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국내 정치권도 3일 강도 높은 비난과 함께 발언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처럼 3.1절에 나온 일본 총리의 발언이 이처럼 파장을 야기하면서 지난해 9월 아베 총리 취임 이후 큰 파열음 없이 지냈던 한일 관계에 일시적 긴장 국면이 조성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런 우려를 하는 쪽에서는 아베 총리의 발언을 `실언‘에 가까운 일회성 발언으로 치부할 수 없다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

왜냐하면 자신의 지지도 하락, 미 하원 의원의 `위안부 결의안‘ 추진 등으로 야기된 안팎의 위기 상황 속에 나온 것인 만큼 정치적 함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총리로서의 정치인생에 최대 시험대가 될 수 있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보수세력 앞에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는 차원의 발언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시각도 제시되고 있다.

우리측 주무부서인 외교통상부의 태도는 상당히 신중해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3일 "아직 발언의 정확한 경위가 파악되지 않았다"며 "주일 한국대사관 측의 보고가 오지 않은 만큼 정확한 경위 파악을 한 뒤 대응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실무 당국의 차분한 접근에는 아베 총리가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는 기존 입장을 바꿨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1차적 판단이 자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현 단계에서 한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며 `확전‘할 경우 오히려 일본내 보수층의 목소리에 힘을 싣게 될 수 있고, 그 경우 아베 총리가 우익적 성향을 드러내도록 몰아 붙이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정부 당국은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일 관계 전문가들도 대체로 정부의 냉정한 대응을 당부했다.

한 대일외교 전문가는 "아베 총리 발언에 대한 논평을 질문받은 외교장관 입장에서 강한 대응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일본 측이 추가적으로 도발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 한 정부 차원에서는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응하는 것이 이롭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와 관련, 자신이 무게를 두고 추진해온 대(對)아시아 외교를 망치는 쪽으로 나갈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면서 "우리도 소모적 논쟁 보다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국제 여론을 환기시키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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