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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1.29 17:00: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 보은의 한 농부가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8년째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면사무소에 내놓고 있어 화제다.

보은군 탄부면 매화리에서 벼와 고추농사를 짓는 유제덕(61)씨는 1999년부터 매년 초 면사무소를 찾아 100만원 짜리 수표가 담긴 봉투를 슬그머니 내놓는다.

슬하의 2남 1녀를 모두 출가시킨 뒤 동갑내기 부인과 흙에 묻혀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꾸리는 빠듯한 형편이지만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못 배운 한을 달래기 위해 큰 맘 먹고 시작한 사업이다.

1천만원의 장학기금 조성을 목표한 그는 한꺼번에 몫 돈 만들기가 만만찮자 10년간 매년 100만원씩 분납하는 방법을 택했다.

올해도 어김 없이 면사무소를 찾아 수표 한 장이 든 봉투를 전달한 그는 "가난 때문에 중학교 문턱조차 못 밟은 한이 응어리졌다"며 "몇 푼 안 되는 돈이지만 형편이 어려운 학생 뒷바라지에 값지게 쓰이기 바란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부면사무소가 대신 개설해 관리하는 통장에는 현재 이자를 합쳐 1천100만원의 종자돈이 적립됐다.

면(面)에서는 이 돈을 10년 전 출향기업인 제환명(57)씨가 내놓은 2천500만원과 합쳐 면민 장학기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장세종 면장은 "2년 뒤 유씨의 순수 기탁금이 1천만원으로 늘어난다"며 "주민자치위원회와 협의해 그의 이름을 딴 장학재단 설립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유씨가 이름내기를 꺼려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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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