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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주, 강남은 '묻고' 충북은 '세우고'

인구 3명에 1개…고압전류전자파 노출 위험 높아

  • 웹출고시간2010.10.07 20:03: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서울 강남은 인구 100명 당 1개이고, 충북은 3명당 1개인은 것은 무엇일까.

고압전류에 의한 전자파 노출 가능성으로 고압 송전탑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 및 소송이 빈발하는데도 지중화 사업은 지역별로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박민식(부산 북구) 의원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아 7일 발표한 '전국 시도별 전주 및 철탑 수'와 '전국 시도별 지중화 사업 현황' 등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충북도내 전주는 50만1천589기, 배전철탑은 71기로 총 50만1천660기에 달했다.

시도별 전주 및 배전철탑 종류 개수('10.9월 기준)

ⓒ (단위 : 기)
충북도민 인구 155만명을 감안한다면 전신주 비율은 도민 3명 당 1개꼴이다.

배전철탑은 전주를 세우기에 부적합한 도서나 산간 등에 세우는 전주의 일종이다.

반면 서울 강남은 9만3천876기, 강북이 10만3천73기로 집계됐다.

인구 1인당 전봇대 수가 수치상 100명당 1개인 셈이다.

서울인구가 충북인구보다 7배정도 많지만 1인당 전신주 수가 현저히 적은 것은 전신주 지중화율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서울의 전신주 지중화율은 53.6%로 전국 최고 수준이고, 충북은 7.3%로 경남(4.5%), 전남(5.0%), 충남(5.6%), 강원(6.6%)에 이어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인근 대전의 지중화율은 47.4%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박민식 의원은 "고압전류에 의한 전자파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지만 이에 대한 과학적인 결론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고, 고압전류가 흐르는 곳의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며 "한전은 지중화 사업시에 수도권 비수도권 등 지역 격차가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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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