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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빈단의 이유있는 '왕소금 선물'

"더이상 썩지 말라" 의미… 옥천군수에게 26일 발송

  • 웹출고시간2010.04.25 20:05: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수십여개의 차명계좌를 운용하면서 인사청탁 대가로 수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수감 된 한용택 옥천군수에게 '왕소금'이 전달된다.

부정부패추방 시민단체 '활빈단' 홍정식 대표는 2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 군수에게 더 이상 썩지 말라는 뜻에서 '왕소금'을 보낼 것"이라며 "26일에 발송, 이번 주 중으로 한 군수가 받아보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 충주 출신의 홍 대표는 "고향인 충북이 최근 들어 잇따라 비위사건에 연루되고 있다"며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야 할 지자체장들이 지역민의 피를 빨아 먹고 있다"며 분개했다.

활빈단의 이러한 퍼포먼스는 비단 이번뿐 만이 아니다.

지난 1998년 당시 관세청 공무원이었던 홍 대표가 지인 60여명과 함께 창단한 활빈단은 부정부패를 추방하기 위한 각종 시위활동을 매일 같이 전개해왔다.

이 중 유독 충북지역에서의 활동이 많았다. 지난 2007년 5월 음주문화상을 제정한 괴산군청을 항의 방문, 임각수 군수를 꾸짖는 뜻으로 '대나무 회초리'를 전달했고, 같은 달 불법으로 곰 고기를 판매한 진천군의회 의원과 이를 먹은 유영훈 군수에게 야생동물 보호운동에 앞장서라는 의미로 '곰 인형'을 보냈다.

이 밖에 각종 비리 및 예산낭비와 연루된 기관과 공무원에게 때 타월, 미꾸라지, 꼴뚜기 등을 꾸준히 보내고 있다.

왜 일까. 튀기 위해서? 아니다. 정신 차리라는 뜻에서다. 그래서 물품마다 다 홍 대표만의 생각이 담겨 있다.

'회초리'는 혼쭐내야 하는 사람, '꼴뚜기'는 나라 망치는 사람, '미꾸라지'는 사회 물 흐리는 사람, '때 타월'은 부패로 얼룩진 사람에게 보내진다. 예산낭비로 비난받는 지자체에는 '밑 빠진 항아리'가 배달된다.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언론에 보도돼 국민의 지탄을 받는 사람이 '선물(?)'의 대상이다. 며칠 전 MBC PD수첩이 공개한 '성접대 연루' 검사들에게도 조만간 '때 타월'을 보낼 생각이다.

홍 대표는 "시민의 세금으로 봉급을 받는 공무원은 더욱 청렴해야 한다"며 "부패한 공무원은 내 선물을 받고 정신 차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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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