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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나더라도 당황은 '금물'

봄나들이 나섰다가 '콰당'지혈·세척·소독 삼원칙으로 가벼운 상처는 자가치료
지혈이 안 되거나 염증이 발생하면 병원 치료 필요

  • 웹출고시간2010.04.15 11:20: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봄이 되면서 나들이를 떠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풀밭 위를 여기저기 뛰노는 아이들을 보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놀때는 좋지만 자칫 넘어지기라도 하면 고운 피부에 상처가 생기기 쉽다. 찔린 상처, 긁힌 상처, 베인 상처 등 상처에 따라 올바른 치료법은 다르기 마련이다. 경우에 따라선 상처부위에 봉합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간단한 소독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상처도 많다. 손상부위가 크거나 깊지 않다면 집에서 간단한 소독 후, 다음날 일찍 병원을 방문해 치료해도 충분하다. 평소 조금만 관심을 갖고 구급상자에 소독도구를 잘 구비해 두는 등의 노력을 한다면 빠른 응급처치로 상처의 후유증도 줄이고 응급실 의료 지출비도 줄일 수 있다.

◇ 지혈하기

경미하게 벤 상처는 저절로 피가 멈춘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깨끗한 천이나 거즈로 지긋이 눌러주는 것이 지혈에 도움이 된다. 약 20~30 분 정도 눌러 주면 된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날 때까지는 피가 멈췄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누르던 거즈를 떼어 보면 안된다. 지혈이 되던 중에 거즈를 떼게 되면, 피가 응고 되던 딱지가 고정이 되기 전에 떨어지게 되어 피가 계속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지속적으로 누르고 있었는데도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르거나 박동 치듯 나오면 즉각 병원을 방문하여 동맥이나 정맥 등의 혈관 손상에 대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 상처를 깨끗하게 세척하기

벤 상처를 깨끗한 물로 세척한다. 구급함에 상처를 세척하기 위한 소독된 식염수가 있다면 되도록 이를 활용하자. 손이나 도구를 이용하여 강제로 제거하기 보다는 물의 힘을 이용하여 지저분한 잡티 등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물의 힘으로도 떨어지지 않는 이물질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소독된 도구로 상처를 세척하는 것이 좋다. 상처를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은 나중에 파상풍이 생길 위험을 낮춰준다. 깊은 상처가 아니라면 상처 주변은 깨끗한 물과 비누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 상처를 세척할 때에는 과산화수소수나 포비돈과 같은 소독약은 불필요하다. 오히려 살아있는 조직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런 소독약을 사용할 경우라면, 상처에 직접 닿는 일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 연고 바르기

상처를 깨끗하게 세척한 후 항생제 연고를 얇게 바르는 것이 상처회복에 도움이 된다. 항생제 연고는 상처 표면의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항생제 연고를 바른다고 상처의 치유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세균의 감염을 막고 상처가 효과적으로 치유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만약 항생제 연고를 바른 후에 벌겋게 발진이 생긴다면 즉시 그 연고의 사용을 중지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 반창고·거즈 사용

반창고나 거즈를 이용하여 상처를 덮어 세균이 침투하는 것을 막는다. 시중에 판매되는 거즈를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습식밴드 등의 전문 상처치료용 반창고를 이용하는 것이 깨끗한 상처회복에 더 도움이 된다. 나중에 상처가 치유되어 세균 감염이 생기지 않을 상태가 된다면 상처를 꼭 덮지 않아도 된다. 이런 상태에서 공기에 노출시키면 상처의 치유 속도가 더 빨라지기 때문이다.

◇ 감염이 되었는지 살피기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상처를 스스로 돌보는 경우, 상처가 아물지 않거나 빨게 지고, 부어오르며, 진물이 나온다면 즉시 의사에게 상처를 보여야 한다. 상처가 나아가면서 부위가 간지러울 수 있어 어린 아이들의 경우 상처를 긁기도 한다. 이런 징후가 보인다면 2차적으로 감염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경우에 따라선 항생제 사용 등이 필요할 수도 있다.

◇ 파상풍 주사

녹슨 못에 찔리거나 상처가 오염될 경우 파상풍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10년마다 파상풍 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만약 상처가 깊거나 지저분하고 주사를 맞은 지 5년이 넘었다면 다시 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이런 경우 상처가 난지 48시간 이내에 맞아야 파상풍을 막을 수 있다. 파상풍은 짧게는 3일 길게는 21일 정도의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당장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안심해서는 안된다.

◇ 반드시 응급실에 방문해야 하는 경우

상처 부위가 넓거나 깊은 경우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다. 당장 병원에 가기 힘든 상황이라면, 일단 지혈이나 소독 등의 응급 처치를 한 뒤 나중에라도 병원을 방문하여 상처에 대한 평가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상처부위가 관절 등 피부가 얇은 곳인 경우, 노란 지방층 손상이 관찰되거나 근육 손상이 의심되는 경우, 출혈이 멈추지 않는 경우, 골절이 동반된 경우 등엔 즉각 응급실을 방문하여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손상 부위에 운동, 감각의 저하 양상이 관찰되는 경우 역시 인대나 혈관, 신경 등의 손상에 대한 자세한 검진이 필요하므로 이 역시 반드시 응급실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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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