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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2.14 00:41: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산재사고로 숨져간 아들에게 못다 준 사랑을 나누고 싶어 해마다 아들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모정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진천군 광혜원면에 사는 정옥수(50·사진)씨는 27세에 남편과 사별한 뒤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1남 1녀를 꿋꿋히 키웠다.

그러나 집안의 버팀목이었던 아들 박용태(당시 24세)씨가 지난 2002년 10월 회사에서 작업을 하던 중 기계에 몸이 빨려들어가 숨졌다는 연락을 받고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을 받았다.

한동안 눈물로 생활을 하던 정씨는 어렵게 용기를 내 아들의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였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에 편안히 공부를 시키지 못한 한은 씻지 못했다.

정씨는 아들을 대신해 어려운 여건에서 공부를 하는 아들의 후배를 돕기로 결심, 모교인 광혜원고를 찾아 아들의 이름을 딴 ‘박용태 장학회’를 만들어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정씨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대학에 합격한 학생을 선정, 5년째 졸업식에서 장학금 100만원씩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도 오는 15일 졸업식에서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음성의 한 공장에서 생산직으로 일하며 넉넉지 않은 살림을 꾸려가고 있는 정씨에게 100만원은 큰 돈이지만 앞으로도 계속 장학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씨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편안히 공부를 하지 못했을 아들을 생각해 더 많은 후배를 돕고 싶지만 여의치 못해 안타깝다”고 모정의 애틋함을 감추지 못했다.

진천 / 강신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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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